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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유아동복 ‘풍전등화’
저출산율 영향에 유아복 하락 폭 커져

발행 2017년 09월 08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중저가 유아동복 ‘풍전등화’

저출산율 영향에 유아복 하락 폭 커져
‘가성비’ 높은 SPA 점유율 20%로 확대


 
홈플러스 신도림점 유아동PC
 

중저가 유아동복 시장이 매우 위태로운 처지에 놓여 있다.
중심 유통 채널인 대형마트 3사(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유아동PC의 8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15~20% 역신장했다.
심각한 점은 실제 구매자의 목적 구매 비중이 높아, 고가 시장보다 매출의 등락 폭이 크지 않았던 유아복 브랜드들의 하락세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보합 내지 한 자릿수 역시장에 그쳤던 실적이 최고 -15%까지 벌어졌다.
저출산율에 따른 직격타가 실제 브랜드별 매출 하락으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전년보다 3만2,200명이 준 40만6,200명으로 조사됐으며, 올 상반기까지 합계출산율은 고작 0.55명이었다.
물론 시장 변화에 따른 요인도 크다.
축소되고 있는 시장 규모에도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SPA 유아동복, 저가의 온라인 브랜드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경쟁은 심화됐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만 전개하는 단품 브랜드들은 단위당 외형은 작지만, 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당장의 위협적인 요소는 같은 유통 채널에서 부딪히는 SPA 유아동복이다.
업계에 의하면 SPA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20% 이상으로 집계됐다.
실상 ‘자라’와 ‘H&M’은 유아동복을 전개하는 매장이 30개가 채 되지 않아, 큰 영향력은 없다.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SPA는 ‘유니클로’와 ‘데이즈’이다.
‘유니클로’는 효율 운영으로 매장(유아동복 숍인숍 141개)을 확대하고 있지 않지만, 베이직한 상품에서는 여전한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데이즈’는 이마트 PB브랜드로, 전점에서 매출 파이를 키우고 있다. 상반기까지 ‘데이즈’ 유아복, 아동복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5%, 10% 신장했다.
최근에는 신성통상의 ‘탑텐키즈’가 신흥 세력으로 등장했다.
‘탑텐키즈’는 작년 9월 단독 매장 운영을 시작, 마켓쉐어를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1호점인 스타필드 하남점에는 월평균 1억5천만원의 매출로 파워가 상당히 높다.
50평 이상 대형으로 오픈하는 단독점은 숍인숍 매장 평당 효율보다 3배나 높게 집계됐다.
현재는 몰과 대형마트(7개점) 위주로 17개점을 운영 중이며, 연내 3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즈’와 ‘탑텐키즈’는 티셔츠 기준 1만원이 넘지 않는다. 기존 브랜드들의 가격보다 5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중저가 시장 고객들의 니즈가 ‘가성비’로 쏠리면서 이들의 시장 장악력은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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