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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유모차 시장 ‘나 홀로 활황’

해외산 고가 용품 매년 급성장
정민경기자, jmk@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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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 고가 용품 매년 급성장

수입 고급 유모차는 대중화 단계

 
신세계 강남점 부가부, 스토케 매장

 

저출산율에 따른 침체된 유아 시장의 분위기와 무관하게 홀로 활황인 분야갸 있다. 바로 해외 고가 발육 용품 군이다.

국내 한 자녀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아이에 집중된 직계 가족의 소비력으로 수입 유아용품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로얄키즈’를 키우는 ‘로키맘’이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이다. 이들은 생필품 개념의 꼭 필요한 제품은 큰 값을 지불해서라도 구매하는 경향이 짙다.

특히 수입 고급 유모차는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유모차는 안전과 직결된 제품인 만큼 신뢰도가 높게 형성돼 있는 고급 브랜드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유모차 ‘부가부’와 ‘스토케’가 꼽힌다.

이 시장의 점유율은 ‘부가부’ 유모차가 절대적으로 크다. ‘부가부’는 지난달 7일 현대 무역센터점에서 4일간 열린 베이비페어에서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 동일 행사에서 창출했던 5억원의 매출을 합치면, 한 유아복 브랜드의 연간 매출을 창출해낸 셈이다.

이 행사는 부가부코리아의 오프라인 유통을 맡고 있는 아가방앤컴퍼니의 ‘에뜨와’가 진행한 것으로, 유아PC 조닝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반면 중가 유모차 시장의 매출 파이는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뚜렷해졌다.

고급 유모차 브랜드의 행보는 더욱 과감해졌다.

유아동 전문 기업에게 전적으로 상품 유통을 맡겼던 방식에서 자체적으로 매장 운영에도 나섰다. ‘부가부’, ‘스토케’는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것은 물론 작년 2월 신세계 강남점을 시작으로 백화점 유아 PC에 직접 발을 들였다. 두 브랜드는 신세계 강남점에서 각각 월평균 1억원의 고 매출을 올리며 PC 매출 볼륨화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가을 MD개편에는 현대 판교점에도 입점, 8월 11일 오픈 이후 ‘부가부’가 일평균 3천8백만원, ‘스토케’가 1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 유모차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 기업이 직접 브랜드 유치에도 나섰다.

‘스토케’가 첫 사례이다. 지난 2012년부터 한국 지사를 운영 중이던 노르웨이 본사는 2년 뒤, 한국 기업 NXC(넥슨의 지주사)의 벨기에 법인인 NXMH에 ‘스토케’를 약 5천억원에 매각했다.

국내 수입유아용품 전문기업 세피앙은 미국 브랜드 ‘오르빗베이비’를 인수, 지난달 자회사 오르빗베이비코리아를 설립했다. 신임 CEO에는 세피앙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김준만 씨가, CDO(최고디자인책임자)에는 오르빗베이비 창립자인 브라이언 화이트가 맡는다.

미국 본사 측은 “해외 여러 회사들과 지분 인수 관련 사항에 대해 협의한 결과, ‘오르빗베이비’를 가장 성공적으로 전개해 온 한국의 세피앙을 최종 매각 파트너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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