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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빅3 온라인몰, 패션 상품 직매입 늘린다
내셔널 브랜드 당 시즌 상품으로 확대

발행 2017년 11월 30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유통 빅3 온라인몰, 패션 상품 직매입 늘린다

내셔널 브랜드 당 시즌 상품으로 확대
물량 확보·상품 차별화…재고 소진은 숙제


 

 

롯데닷컴, 현대H몰 등 온라인 종합 몰들이 당 시즌 패션상품 직매입 확대에 나섰다.
당 시즌 상품은 해외 브랜드 본사와의 직접 계약이나 해외 병행수입업체를 통해 주로 매입해 왔는데, 최근 재고 물량 확보에 치중했던 국내 브랜드로까지 대상을 넓히기 시작했다.
재고 물량 확보가 갈수록 쉽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브랜드 업체들이 물량운용에 점점 더 소극적인 상황에서 온라인 몰뿐 아니라 오프라인 아울렛 몰까지 재고수요는 크게 늘어나, 대량재고 확보를 통한 이익률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롯데닷컴 의류팀 내 매입담당자는 “바잉파워가 따라주지 않으면 국내 신상품 매입이 쉽지 않아 이베이, 지마켓, 11번가 정도만 2~3년 전 전담팀을 두고 진행했는데, 싸운다고 표현할 만큼 재고확보 경쟁이 치열하고 시즌 키 아이템도 부족해 시작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입 대상은 각 몰들이 자체 DB를 바탕으로 선정한다. 전년도 매출비중이 컸던 상품, 단품 중심으로 인기 있는 모델을 매입한다. 경쟁 몰과 차별화를 위해 업체와 사전협의를 통해 제작한 단독상품 확보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 매입가 기준은 업체별, 건별 세부조건에 따라 다르다. 아직 매입규모가 크지 않아 판매가격의 40% 후반~50% 초반 정도로 형성돼 있다.
롯데닷컴은 올 초만 해도 국내 브랜드는 재고매입을 염두에 뒀었다. 그러나 원하는 수량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여성 의류 매입을 처음 시도했다.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 다운 아우터를 3천장 가까이 매입했고, 이중 한 모델은 사전 협의로 전 수량을 매입해 단독 판매 중이다. 아이올리 관계사 랩코리아의 ‘랩’ 가방은 모두 사전기획 단독상품으로 3스타일(스타일당 1천개)을 매입했다. 11월말 현재 거의 소진됐다.
전체 직매입 상품 중 패션은 10~15%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상품과 재고상품 비중은 8:2다. 내년에 신상품 중 해외 브랜드 비중은 20%, 나머지는 국내 브랜드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긍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다양한 복종으로 확대한다. 특히 추동 아우터 사전기획에 포커스를 맞춘다. 모델 당 1천500장~2천장을 매입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e-커머스사업부도 올해 처음 국내 브랜드 신상품을 직매입 했다.
이곳 역시 지난 4월 랩코리아와 사전협의 제작한 ‘랩’ 가방을 시작으로 10월에 ‘에고이스트’ 다운 아우터와 자넬의 ‘자넬’ 스타킹 제품까지 매입, 자사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그룹 온라인몰 ‘현대H몰’ 현대백화점관을 통해 판매 중이다.
이중 ‘랩’ 가방은 4차까지 진행, 7천장 이상 판매됐다. 초반에는 차수별 1천개씩 매입하다 높은 판매고로 4차에는 4천개를 매입했다. ‘에고이스트’는 테스트 차원에서 600장을 사들였고, 이미 500장이 팔려나갔다. 두 브랜드 모두 이달 내 남은 물량 소진을 예상하고 있다.
백화점은 오프라인 중심이지만 온라인 볼륨이 커지고 있는데다 작년에 자사몰인 ‘더현대닷컴’도 런칭, 타 몰과의 상품 차별화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검증된 상품을 업그레이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낮은 배수에도 이익이 확보됐고, 이에 다양한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5천장~1만장까지 매입(사전 협의)도 적극 검토 중이다.
확대에 따라 커지는 재고부담을 최대한 덜어내는 것도 과제다.
현대백화점 e-커머스사업부 관계자는 “첫 시도는 성공적이지만 향후 직매입 확대에 따른 재고는 고스란히 비용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부담을 덜기 위해 업체 자체기획 상품매입보다는 사전기획과 주문량 확대 등으로 원가율을 최대한 낮추고, 고객들의 많은 상품 평을 확보해 보다 활발한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닷컴 관계자도 “모든 제품의 100% 소진이 어렵기 때문에 잔여물량 처분을 어떻게 할지가 고민이다.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적정선의 노하우를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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