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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 - 정두영 ‘반하트 디 알바자’ CD
뒤집힌 세상 속으로-리버스 멘토링

발행 2018년 01월 11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월요마당 - 정두영

뒤집힌 세상 속으로-리버스 멘토링


스승을 뜻하는 멘토(Mentor)는 그리스 신화의 오디세우스가 전장에 나가며 멘토르에게 자식을 부탁한 것이 그 어원이다.
일반적으로 고위 경영진이나 선배(소위 멘토)가 후배를 가르치는 방식의 반대를 의미하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은 제네럴 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였으며 경영의 달인으로 불리는 잭 웰치(Jack Welch)에 의해 시작되었다.
99년 그는 영국 출장 당시, 한 신입 엔지니어로부터 인터넷(그 당시에는 전형 보편화 되지 않았었다)의 중요성을 우연히 듣게 되었고, 최고 경영자가 모르는 신세계를 말단 직원이 보여준 것에 대해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잭 웰치는 미국 코네티컷 본사로 돌아오자마자 임원들에게 일반 사원 중 멘토를 정해 인터넷을 1대1로 배울 것을 지시하였다. 물론 본인도 멘토를 정해 인터넷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GE의 조직 문화를 만드는 초석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리버스 멘토링은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과 SNS의 증가로 새로운 리더쉽의 형태로 자리 잡아가기 시작했다.
신입 사원이 임원들에게 새로운 테크놀러지와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를 가르치며 기업 경영의 의사결정을 바꿀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다국적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는 20대 멘토와 임원이 함께 매달 한 번씩 요즘 핫하다고 소문난 매장(어떤 브랜드 종류라도 무방)을 방문하며, 잘 나가는 쇼핑앱과 채팅앱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국적 생활용품 업체 P&G는 멘토링 업(Mentoring Up)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의약품과 생활용품의 지식이 부족한 임원진을 연구소의 연구원과 1대1로 팀을 만들어 생명공학의 생활용품 적용에 대해 사례를 분석하고 토론한다.
2017년 상반기 매출이 43.4%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32% 신장하며 모그룹인 프랑스 케링 그룹의 스타가 된 이태리 패션 브랜드 ‘구찌’ 또한 리버스 멘토링의 덕을 보고 있다. 한물간 브랜드로 잊혀져가던 ‘구찌’에 2015년 CEO로 취임한 ‘마르코 비자리’는 모든 조직을 누구나 아이디어만 내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수평 조직으로 바꾸었으며, 30세 이하의 직원들과의 모임을 활성화하였다.
이러한 사내 밀레니얼 세대와의 별도 회의를 통해 2018년부터 ‘모피 사용 금지’를 선언(밀레니얼 세대는 생태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다)하며 ‘착한 패션 운동’에 동참했으며, 밀레니얼 세대가 좋아하는 ‘여행’을 테마로 제품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기 시작했다.
또 기존 스타 디자이너가 아닌 내부에서 새롭게 발탁한 디자이너 ‘알렉산르도 미켈레’와 함께 빈티지하고 복고적인 컨셉으로 디자이너와 장인의 협업을 통해 디테일이 복잡하고 카피가 어려운 제품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젊고 화려해진 구찌는 매출의 55%를 35세 이하 밀레니얼 세대에서 만들어 내고 있다.
소비의 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며 그들의 멘토링을 듣는 작업은 이제 한 번의 이벤트나 보여주기 이슈거리가 아닌 경영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와 접점을 이루는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의 분야에서 더욱 중요한 의사 결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반하트 디 알바자’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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