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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올 겨울도 대세는 ‘다운’
모델 수, 수량 대부분 두 자릿수 증량

발행 2018년 03월 22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여성복, 올 겨울도 대세는 ‘다운’

 

모델 수, 수량 대부분 두 자릿수 증량

대체할 아우터 없어…주력은 ‘롱 다운’

 

올 겨울도 대세 아우터는 다운이 될 전망이다.


여성복 주요 17개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표 참고> 모두 수량 기준 전년 수준 이상의 물량을 책정했다. 15개 브랜드가 두 자릿수 증량했다. 모델 수 기준으로도 3개 브랜드만 1~3개 줄었고 대부분 가짓수를 늘렸다.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기후 특성상 올해도 맹추위가 예상되는데다, 내년 초 행사물량 확보 차원에서도 다운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롱다운 트렌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봤다. ‘베네통’만 30%던 롱 비중이 20%로 줄었고 대부분 늘렸다. 이 중 9곳은 50% 이상의 넉넉한 비중을 책정했다. 쇼트 스타일은 구색으로 갖추고 물량과 판매는 롱다운에 집중한다.


유행이 크게 오면 최소 3년간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향을 감안할 때 벤치파카로 시작된 롱다운 열풍이 앞으로 1년은 지속될 것이라 판단한 것. 대신 디자인 측면에서 변화를 준다. 박시(boxy)한 오버 핏 보다는 허리라인이 들어가는 밀착된 스타일로 여성성을 강조한다.


가격에 있어서는 모두 대중성 있는 전략 아이템과 고가 프리미엄 아이템을 동시에 가져가는 투 트랙 전략을 택하고 있다. 프리미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


안정된 객단가 확보를 위해 지난겨울부터 후드 트리밍을 라쿤 퍼(fur)에서 폭스로 전환하는 등 고가라인의 소재와 부자재 퀄리티 업그레이드가 활발하다.


전략은 무분별한 할인율은 지양한다. 원가가 오르는 만큼 가격대를 지키려면 마크업을 줄일 수밖에 없어 정상 판매율 향상에 포커스를 둔다.


기획과 메인 생산 투입 시점은 지속적으로 당겨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품질확보를 위해서다. 덕의 경우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오는 4, 5월 출하 다운의 퀄리티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돌면서 기획을 당긴 곳들이 더 늘었다.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 조지화 상품기획팀 부장은 “2년 전만해도 7월 중순 이후부터 메인 생산이 시작됐지만 지금은 5월 초 기획을 확정 짓고, 5월 중순과 말 사이에 투입한다. 브랜드별 편차는 있겠지만 대체로 한 달 이상 기간이 당겨졌다”고 말했다.


올해는 구스(goose)다운 비중을 덕보다 높게 책정한 곳들이 눈에 띈다. 온앤온, 베스띠벨리, 씨, 비키, 에고이스트, 이엔씨가 전체 다운의 55~75%를 구스로 준비했다.


신원의 ‘베스띠벨리’ 관계자는 “구스다운 가격이 하락할 때 미리 확보해둔 구스 충전재 사용모델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솜털과 깃털 함량은 80:20이 주를 이루며 베네통, 온앤온, 아날도바시니, 올리비아하슬러 등 고가라인에 솜털 비중 90~100%를 적용한 곳들도 있다.

 

 

 

 


 

 


천연이어야 더 가볍고 따뜻하다?


인공 충전재에 대한 잘못된 인식 여전

‘페이크 다운’ 열전도율 3% 더 높아

 

다운가격이 연일 상승 중이다.


겨울 발주건 기준 덕 다운이 전년보다 두 배 오른 48~49불선에 거래됐고, 지금도 계속 오르고 있는 중이다. 다운 전문 업체들은 상승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다운가격 고공행진의 반사효과로 최근 다시 관심을 모으는 것이 바로 페이크(Fake) 다운이다.

선 발주 가격부터 폭등하면서 협력업체를 통해 물량을 잡아놓기도 하지만 제품 납품 시 오르기 전 단가를 적용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등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 페이크 다운을 활용해 원가를 최대한 낮추는 방법을 고민하는 업체들이 늘었다.


몸판에 다운을 쓰고, 소매는 페이크 다운을 활용하는 식이다. 아웃도어, 캐주얼의 경우 이전보다 활용도가 높아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로 솜털 80, 깃털 20 기준 덕 다운과 비교했을 때 페이크 다운의 보온성이 뒤지지 않는다. 열전도율이 뛰어나 오히려 덕보다 3% 높게 나온다”며 “가볍고 따뜻하고 털빠짐도 없고 동물보호 측면에서도 좋은 인식을 줄 수 있어 마케팅을 잘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소재”라고 말했다.


한 여성 캐릭터 브랜드 업체 관계자도 “여성복 고객들은 기능적인 것보다 리얼이냐 아니냐에 더 관심을 두기 때문에 당장 적용하기 힘들지만 가격이 계속 오르면 내년에는 부분적으로 페이크 다운을 적용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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