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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신봉기 루이코리아 대표
“소리만 요란한 사업 아니다 … 5년 뒤 국내 최고 리테일 기업 될 것”

발행 2018년 05월 24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인터뷰 - 신봉기 루이코리아 대표

 

“소리만 요란한 사업 아니다 … 5년 뒤 국내 최고 리테일 기업 될 것”

 

중국 루이그룹과 도진물산 합작법인 하반기 사업 시작

 

남성 편집숍 ‘모스 글로벌’ 런칭 ‘골격 슈트’도 첫 선

 

루이그룹 보유한 해외 브랜드 유통 에이전시 기능도

 

지난 달 중국 최대 섬유·제조기업 산동루이그룹이 한국법인(루이코리아)을 설립했다.



국내 사업 파트너로는 도진물산이 결정됐다. 루이코리아는 중국 루이그룹과 도진물산이 각각 절반씩 출자한 합작법인이다. 

 

루이코리아는 신봉기 도진물산 대표(兼 크레송 대표)가 맡아 하반기 남성복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남성복 시장이 녹록지 않은 실정이지만 루이코리아는 슈트를 내건 리테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송파구 루이코리아 사무실에서 신봉기 대표를 만났다.

 

 

-루이코리아 합작 법인은 누가 먼저 제안했나.



산동루이그룹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와 생산 소싱 인프라를 이용해 남성 패션의 새로운 신규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다. 중국과 일본보다 시장은 작지만 서울과 주요 광역 도시 인구 밀도는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절대적으로 적지 않다. 그래서 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제안이 들어왔다. 도진물산은 규모는 작지만 충분한 자본력을 갖추고 있다. 크레송을 통한 국내 유통 경험도 합작 제안의 이유 중 하나다.

 

 

-어떤 사업을 구상하고 있나. 



‘모스 글로벌(Mos global)’이라는 이름의 남성 패션 편집숍이다. 남성복 시장이 어렵지만 승산이 있다고 양 사는 판단했다. 루이그룹은 그동안 중국의 LVMH그룹을 표방하며 적극적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와 기업을 인수해 왔다. 루이코리아는 루이그룹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룹이 보유하거나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독일 베루티, 마스터핸드, 스웨던 기반의 이스트웨스트, 테일러닝클럽, 릴레이 등 5개 브랜드가 올 하반기 가장 먼저 소개된다. 매년 도입 브랜드를 늘린다는 계획과 브랜드도 결정 됐다. 2020년 세루티1881, 발리의 의류 컬렉션을 보게 될 것이다. 3년 동안 20여개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다.

 

 

-그렇다면 한국법인은 산동루이 그룹이 보유한 브랜드의 세일즈 에이전트 역할인가.



그렇지 않다. 글로벌 컬렉션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한국 남성 체형에 최적화된 스타일과 실루엣을 제안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정서적으로 보수적인 한국 시장에 최대한 맞는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으로 나간다면 당연히 현지 시장에 맞춰진 상품이 채워진다. 무엇보다 루이가 직접 생산하고 있는 직물 컬렉션은 국내를 넘어 유럽산과 비교해도 흠잡을 데가 없는 수준이다. 또 완성품 제조 기반까지 갖춰져 있어 시장에 맞는 제품은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가격은 비싸지 않은 수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첫 시즌 PB 상품으로 ‘골격 슈트’를 국내에 첫 소개 할 예정이다. 

 

 

-골격 슈트는 어떤 제품인가.



기계로 체형을 스캔해 제작되는 슈트다. 골격은 사람의 체형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어깨가 높거나, 좁은 체형, 허리의 휜 각도 등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다. 3D 스캐너를 매장에 비치해 고객 체형을 스캔한 데이터를 루이그룹의 중국 생산 공장에 보내 완성품을 제작, 국내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사람이 직접 채촌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정확한 오더메이드 슈트를 제작할 수 있다.

 

 

-루이그룹의 한국 사업 계획은 무엇인가.



‘모스 글로벌’을 국내 시장에 자리 잡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짧은 시간을 두고 사업의 결과를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법인에서 추진되는 사업은 중국과 해외 패션 시장 진출을 모두 고려한 모델이다. 때문에 루이코리아는 유통 회사의 기능을 지니고 산동루이그룹은 섬유제조 생산 기반을 활용한 제조자 역할을 하게 된다. 



두 번째는 아시아 시장에서 서울은 인구밀도가 아주 높은 도시다. 다양한 사업 시도를 통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산동루이그룹이 인수한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가운데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브랜드가 많다. 한국 내 전개 파트너를 찾아주고 브랜드를 관리하는 역할도 검토 중이다. 또 루이코리아에서 직접 전개하는 것 또한 배제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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