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8년 12월 07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지방권 주요 27개 백화점·아울렛 남성 캐릭터·컨템포러리 매출(2018년 1~10월)
캐릭터 부침 더 심해져… 컨템포러리는 보합세
점포별 실적은 하락, 수도권보다 낙폭 커
올 1월부터 10월까지 지방권 주요 27개 백화점·아울렛의 캐릭터·컨템포러리 캐주얼 매출은 전년 동기간에 비해 더 떨어졌다.
대부분 브랜드 매출이 10%가량 줄었고 연초부터 바닥을 친 실적은 상반기 시즌오프 시점까지 반등하지 못했다.
수도권에 비해 점포별 평균 매출이 낮았고, 특정 브랜드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재고량 부족으로 행사 및 온라인 전용 상품 실적도 부진해 매출 하락폭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산 지역 점포가 크게 부진했다.
롯데 부산점은 타임옴므(-8%), 아이엠지(-8%), 시스템옴므와 솔리드옴므(-4%) 등 대부분이 뒷걸음쳤다.
매출이 가장 컸던 ‘앤드지’도 5%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해 구매 패턴이 보수적이고 캐주얼 판매가 부진한 것도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롯데는 동일 입점 브랜드 기준 매출이 9% 역신장했고, 신세계는 11% 신장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컨템포러리 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롯데 부산점과 달리 디케이엔와이맨(13%), 솔리드옴므(11%), 띠어리맨(8%), 질스튜어트뉴욕(7%) 등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환절기인 9월 한 달간 입점 브랜드 대부분이 8천만 원을 웃도는 매출을 거뒀다.
대구 지역에서도 롯데와 현대 모두 실적이 좋지 않았다.
롯데는 점포 리뉴얼 이후 영업환경을 개선하면서 점 단위 실적은 상승했지만 입점된 14개 캐릭터·컨템포러리 브랜드 가운데 매출이 상승한 곳은 6곳에 불과했다.
대표적으로 이 지역에서 매년 높은 실적을 냈던 ‘스톤아일랜드’와 ‘씨피컴퍼니’도 9% 역신장했다.
현대 대구점은 상반기 입점 11개 브랜드 중 절반가량이 5억 원을 웃도는 매출을 거뒀지만 전년 대비 역신장했다. 대구 신세계 개장 이후 이 지역도 모객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다만 롯데와 달리 컨템포러리 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타임옴므(5%), 띠어리맨(6%), 솔리드옴므(9%), 디케이엔와이맨(4%)이 각각 신장했다.
이밖에 지방권 주요 아울렛 점포의 실적도 전년과 비교해 역신장 폭이 커졌다.
일부 브랜드는 작년보다 10~15%가량 역신장하는 등 백화점보다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