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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머플러 시장 올해도 ‘울상’
롱패딩 등 헤비 아우터 유행에 수요 감소

발행 2018년 12월 13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스카프·머플러 시장 올해도 ‘울상’

 

롱패딩 등 헤비 아우터 유행에 수요 감소


상품 차별성 사라지고 가격 선도 무너져

 

섬유 잡화(스카프, 머플러)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요 섬유 잡화 업체들의 실적이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는 이익률 저하 현상이, 올해는 매출 저하가 뚜렷했다.


지난해 예진상사는 310억 원, 창조패션 205억 원, 서도산업 176억 원, 나경상사가 216억 원, 진경산업이 14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업체별로 전년 대비 평균 30% 가량 하락이 예상된다.


성창에프앤지가 선보인 ‘아.테스토니’ 스카프, 머플러, 올해 런칭한 발렌타인의 ‘닥스’ 스카프 등이 기대주로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요인으로는 스카프, 머플러 판매가 본격화 되는 11월 평균 기온이 예년 보다 높았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이어 온 롱패딩, 헤비 다운 점퍼 등의 인기로, 방한용 액세서리인 머플러, 스카프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효율 저하가 더 큰 문제다.


지난해부터 백화점이 특정기간 저마진, 노마진 등의 임대 행사를 유도하며 스카프, 머플러의 판매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매대에서 판매된 스카프의 중심 가격이 1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올해 이익률 관리에 돌입한 일부 업체들이 임대 마진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자연히 판매가가 올라가면서 매출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유통 환경 변화도 하나의 요인으로 보여 진다. 백화점조차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주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젊은 고객 층이다보니 신규 고객 창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백화점의 매장이 작아 스카프, 머플러 브랜드가 제대로 된 쇼잉을 할 수 없다는 점도 새로운 콘텐츠를 시도하기 어려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스카프, 머플러의 트렌드를 리드하는 유행 아이템도 실종됐다. 이 같은 현상은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


더구나 상당수 섬유 잡화 업체들이 겨울 시즌에 맞춰 앞 다퉈 출시하고 있는 퍼 제품에 대한 구매력도 현격히 줄었다.


명품 브랜드로부터 시작된 ‘퍼 프리(FUR FREE)’ 경향이 구매력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판매 경쟁이 과열되면서 브랜드별 정체성도 사라진지 오래다.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보다 기존 인기 상품을 재출시하거나 경쟁사 인기 상품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는 경우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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