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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플레닝 ‘재생 가죽 글로벌 넘버원’ 부상
핸드백 디자이너 출신 김지언 씨 2014년 설립

발행 2019년 03월 2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아코플레닝 ‘재생 가죽 글로벌 넘버원’ 부상

 

핸드백 디자이너 출신 김지언 씨 2014년 설립


5년 차 스타트업, 폐 가죽 재생 기술로 급성장 


아르마니·구찌·아디다스 등 글로벌 업계 러브콜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 아코플레닝(대표 김지언·사진)의 재생 소재로 만든 ‘아르마니’ 의류와 남성 가방, ‘아디다스’의 운동화가 곧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최근 환경 분야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으며 60억 원을 투자 받은 데 이어 연내 60억 원 추가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핸드백 디자이너 출신인 김지언 씨가 설립한 4년차 스타트업이다.


발렌티노, 구찌, 크리스찬 디올 등 명품 브랜드의 머티리얼 디렉터들이 아코플레닝을 먼저 알아보고 러브콜을 해 왔고, 아디다스, 푸마, 뉴발란스 등 글로벌 스포츠 업체들도 이미 이 회사의 재생 가죽으로 신발을 만들고 있다. 


김지언 대표는 “핸드백 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자투리 가죽이 매립되거나 소각 폐기물로 버려지는 상황을 지켜봤다.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들었다. 이후 디자이너 생활을 접고 2014년 폐 가죽 재생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이후 김 대표는 재생 가죽 업체 중 세계에서 유일하게 습식 재생이 아닌 건식 재생 방식을 개발해 냈다. 화이버와 슬러지를 분리해 재생 소재를 만드는 방식이 아코플레닝의 원천 기술이다.


물을 사용하지 않아 폐수가 발생하지 않고, 별도의 염색을 하지 않으며, 상품 중 이례적으로 재생이 가능하다.


천연 가죽이지만 가격은 합리적이다. 천연 피혁보다는 50%, 스프리트 가죽 보다는 30%가 저렴하다.


현재 양산중인 아이템은 리사이클 가죽 보드, 시트, 얀, 텍스타일 등이다. 아직까지는 운동화에 가장 많이 쓰이지만 자동차, 의류, 가방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미 볼보, 도요타 등 유명 자동차 트렁크가 아코플레닝 제품으로 제작되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명품 및 스포츠 브랜드와의 인연은 주로 트레이드쇼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프리미에르 비죵(PV), 나이키, 아디다스 벤더쇼인 NE, NW 등은 물론 홍콩패션액세스까지 1년에 약 6회 가량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로 4년 째 참가한 홍콩패션액세스를 통해서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구찌, 포실, 마쥬, 투미, 스와로브스키 등 다수의 해외 기업들을 만나 거래가 시작됐다.


최근 아디다스, 아르마니 등 글로벌 기업들이 친환경 소재 사용을 늘리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진보적 성향 디자이너들의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친환경 내지 재생 가죽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내년 파주 제2산업단지에 입주해 생산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양산되는 물량이 급격히 늘어 매년 세 자릿수 신장이 기대된다. 향후 재생 가죽 분야 글로벌 넘버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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