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마당 - 이커머스와 오프라인의 결합 ‘스트리밍 커머스’
정두영 루이스롱그룹 CD

발행 2020년 04월 27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정두영 루이스롱그룹 CD
정두영 루이스롱그룹 CD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먼은 최근 세상은 이제 코로나 이전(B.C, Before Corona)과 코로나 이후(A.C , 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라고 선언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비즈니스 방식도 바뀔 것이라 예상된다.


영국의 마켓 조사 기업인 ‘트렌드워칭닷컴(Trend Watching.Com)’은 코로나 이후 대세가 될 비즈니스 트렌드 중 하나로 ‘스트리밍 쇼핑’을 지목했다.


현재의 온라인 쇼핑, 이커머스는 언제나 접속해서 구매하기는 편리하지만, 소비자가 제품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받거나 궁금한 것을 문의하는 등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한 것이 단점이었다. 또 TV 홈쇼핑은 일부 라이브 방송 진행을 하고 있지만, 이 또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보다는 판매량 높이기에 초점이 맞춰진, 소비자와의 교감이 부족한 라이브 커머스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타오바오나 징둥닷컴 등 이커머스 기업들은 얼마 전부터 모바일을 통해 소비자와 판매자(숍매니져, 왕홍 같은 인플루언서 또는 현지의 농수산물 생산자 등)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적극 운영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후 집에서 지내는 소비자와 오프라인 판매자가 실시간으로 제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조언을 구하며 바로 구매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어떻게 보면 이커머스와 오프라인의 결합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해외여행을 못 가는 소비자를 대신해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나 해외 관광 명소 등을 대신 가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주류 회사와 조인해 오프라인 클럽에서 유명 DJ가 직접 음악을 틀어주는 온라인 클러빙까지 제공하고 있다. 향후, 자동차나 집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구매하는 형태로까지 발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의 온라인 화상회의 스타트업 ‘줌(ZOOM)’을 통해서도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당초 스타트업 ‘줌’은 온라인으로 여러 사람이 동시에 접속해서 스트리밍 화상 회의를 하기 위해 개발된 비즈니스 플랫폼이었다. 이후 줌을 통해 파티를 열고, 사교모임을 하며, 게임을 하고, 술을 마시는 등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서로 교류하는 사교장으로 발전하며 얼마 전에는 기업가치가 423억 달러(한화 52조)를 넘어서고야 말았다.


현재는 줌을 통해 티케팅해서 스트리밍으로 연극을 하고 공연을 하는 서비스까지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줌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연극이나 공연에 대한 평가를 하고 배우와 제작자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공연과는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줌 플랫폼을 통해 미국 개그맨의 라이브쇼나 화상 강의를 하는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시대에는, 직접 대면 없이 구매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언택트(Uutact) 비즈니스 플랫폼이 강세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모조리 이커머스로 집중되기는 힘들 것이다. 오프라인과 언택트를 모두 연결할 수 있는 ‘스트리밍 커머스’의 플랫폼이 새롭게 부각될 것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실시간으로 교감을 원하는 인간의 사회적 교류 성향은 앞으로의 비즈니스 형태도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상은 막혀있지만, 랜선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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