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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항석] 코로나 사태가 앞당긴 미래, 준비되어 있습니까

발행 2020년 04월 22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최항석의 '패션 인사이드'

 

최항석 한섬 경영지원본부 팀장

 

최근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패션업체들의 희비가 나뉘고 있다.


우선 온라인 소비 트렌드라는 변화의 흐름을 읽고 사전에 준비해왔느냐 아니면 아직도 과거의 성공에만 안주하고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느냐에 따른 희비다. 물론 이러한 변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한치 앞 인생을 알 수 없듯이 코로나라는 변수는 그 시기를 너무나도 앞당겨 바로 ‘지금’이 그날이 되어 버렸다.


이번 코로나 이후에도 이러한 갑작스러운 변화는 이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번 사태에서 볼 수 있듯 이제 그 ‘변화’라는 흐름이 너무도 빠르기에 그 흐름 안에 있느냐 아니면 고민만 반복하다 그 흐름 밖의 아웃사이더가 되느냐는 회사 흥망성쇠의 가장 중요한 키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같은 맥락에서 앞으로의 변화와 관련해 준비해야 할 추가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도 미리 짚어보고자 한다.


패션 회사들의 경우, 온라인에 대한 대비는 대부분 유통 플랫폼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무신사, W컨셉 같은 기존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온라인 플랫폼’ 같은 모델을 기준으로 자사 온라인몰, 온라인 전용제품 또는 브랜드의 개발 등 오프라인 판매채널을 대체하는 유통과 제품 개발에만 많은 전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어떤 플랫폼, 제품을 만드느냐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빠르게 바뀌고 있는 우리의 브랜드를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고객의 쇼핑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었듯 정보를 취득하고 시간을 보내는 매체 또한 기존 잡지 같은 전통적인 매체에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온라인매체로 빠르게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최근 코로나의 영향으로 50대 이상의 시니어 고객까지 SNS를 통한 정보취득이나 온라인 쇼핑으로 넘어가는 속도가 가속화 되어가는 중이니 말이다.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시작된 패션관련 콘텐츠들은 최근 유튜브로까지 그 영역을 넓혀 가고있다.


몇 년 전부터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한 한혜연 실장의 ‘슈스스TV’, 김나영씨의 ‘노필터TV’ 같은 콘텐츠로 발전해나가며 최근에는 웬만한 매체의 영향력을 넘어설 정도로 그 파워를 더욱 과시하고 있다. 또 많은 해외의 브랜드, 국내 패션업체(신세계 ‘449TV’ 등)들도 최근 꾸준하게 본인만의 채널을 구축하고자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며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도를 벌이고 있다.


정보 전달 채널의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해외브랜드의 온라인패션쇼와 결합된 주문 콘텐츠, VR을 활용한 온라인매장, 롯데백화점의 매장 내 라이브방송,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잼라이브가 함께하는 라방(라이브방송) 등 고객에게 직접 라이브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기능으로까지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물론 패션브랜드 또는 기업에서 시도 중인 채널과 콘텐츠들 중 현재까지는 내로라하는 성공 케이스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꾸준한 시도들이 향후 멀지 않은 순간 변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한 브랜드와 그렇지 않은 브랜드들의 승패를 가르게 될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그 시기를 훨씬 더 앞당길 것은 두말할 나위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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