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C 앱을 고도화하는 패션과 IT의 융합
박석준의 ‘D2C 열전’

발행 2021년 02월 18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CES2021(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
CES 2021 (사진=pocket-lint)

 

 

미국 가전협회가 해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 기술 전시회다. 삼성전자와 인텔 등 IT 공룡들이 기술을 선보이는 무대이지만 최근에는 타 분야 기업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패션 기업들 역시 IT 전력 강화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에도 우리나라의 한 패션 기업이 가상 의류 착용을 주제로 IT 기술을 선보였다. 3D 카메라가 측정한 사용자 외형 기반 아바타에 다양한 의류를 착용시키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대형 IT 기업과의 기술 협력 결과물이기도 하다.


글로벌 패션 기업들의 IT 기술 투자는 이제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업계에서는 자연스러운 대세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로레알의 경우 증강현실(AR) 기업 모디페이스를 인수하더니 역시 CES에서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AI로 피부 노화를 예측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 고객의 쇼핑 패턴 기반으로 패션 트렌드를 분석하는 기업들도 다양하게 나왔다. IT와의 융합이라는 세계적 흐름에서 패션 기업들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은 두 말이 필요 없다.

 

 

(사진=로레알 제공)
이미지=로레알 제공

 


다만 대기업만이 이런 흐름에 참여 가능한 것은 아니다. 소규모 상공인부터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IT 도입은 전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각자 상황에 따라서 방식에는 차이가 있겠으나 이미 그런 시대가 열려있다.


요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IT 융합에 나선 곳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패션이 주요 아이템인 사업자들 역시 선도적이다. 대기업 입장에서도 사업적으로 힌트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얼리를 판매하는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AR 기능을 방문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은 상품을 착용한 가상의 모습을 화면에 띄워본 뒤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고객의 몇 가지 정보만으로도 어울릴만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도 유행이다. IT 기능들이 고객에게 브랜드를 다시 보게 하는 브랜딩 역할을 해주고 있다.


위의 사례는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한 고객의 체감 중 일부일 뿐이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의 편의를 지원하는 기능들 역시 끝없이 나오고 있다. 고객 상대의 메시지 대량 발송처럼 반복적인 업무는 자동화되며, 각종 AI 기능들이 고객 대응부터 마케팅, 사업 전략 수립까지 도와둔다.


사업자들은 온라인 쇼핑몰의 기능 확장을 대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구현한다. 별도의 개발 인력을 두는 대신 앱만 설치하면 첨단 쇼핑몰이 되는 간편 구조다. 몰라서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앱 활용이 온라인 쇼핑몰 운영의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이미지=카페24 제공
이미지=카페24 제공

 


이 같은 앱 활용은 ‘자사 쇼핑몰(D2C, Direct to Consumer)’들의 특권이다. 오롯이 사업자 본인의 공간이어서 기능 확장이 유연하다. 가두리에 종속되지 않은 개방형 플랫폼의 강점이 발현되는 모습이다.


D2C 쇼핑몰들이 앱을 다운로드 받는 카페24 앱스토어의 활기가 참고할 만하다. 다운로드 주체가 개인이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운영 기업이고, 앱 역시 사업 용도인 B2B 마켓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기준으로 앱 다운로드 건수가 월 1만건 이상이며,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다.


대기업처럼 IT 기업 자체를 쇼핑하긴 어려울 수 있으나 기능 확대에 관한 의지는 D2C 쇼핑몰들에게서 이렇게 크게 나타나고 있다. 대기업 역시 D2C를 운영하면서 앱을 설치 혹은 맞춤 제작하는 전략도 검토할 수 있다.


이로 인해 D2C 쇼핑몰을 고객으로 잡으려는 개발자들의 증가세도 주목된다. D2C 쇼핑몰 앱의 상품 가치가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비대면 비즈니스 중요성이 커지면서 D2C 쇼핑몰 창업도 지속 늘어날 것이기에 관련 개발 생태계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오늘날의 시장에서 이종 산업 간 협력과 융합은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패션 기업들의 D2C 활용도 중요한 융합이었다. 다음 발걸음인 D2C 기반의 IT 기능 확장도 사업 성장의 중요한 길이 될 것이다.

 

 

박석준 카페24 기업협력팀장
박석준 카페24 기업협력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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