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기반 업무 환경(ABW) 수요의 증가
김형주의 ‘스마트 워킹’

발행 2020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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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orea Major Report - A New Era of Work Spaces Q2 2018

 

워라밸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와 방향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직원들이 집중해서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환경적인 공간, IT 인프라와 웰빙, 안전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곳은 아직 드물다.

 

다수의 기업들이 재택근무, 원격근무와 같은 유연근무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는 기술의 발전이 뒷받침되어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업무가 가능해지면서 일하는 방식과 장소가 다양해지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근로자 비중의 증가로, 제한된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한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현재 대한민국 노동인구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 정도라고 한다.


기업들은 이와 같은 사회적 변화 속에서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및 생산성을 높이기위해 업무환경을 제고 중이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활동 기반 업무환경(Activity-Based Workplace, 이하 ABW) 개념이 부상하고 있다.


ABW는 업무 행태 분석을 통해 근무 공간 내 업무에 따라 환경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직장 내에서 수행되는 다양한 활동을 가장 잘 지원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된 공간을 의미한다.


ABW 환경에서는 개인적으로 집중해야 할 때는 독립된 공간을, 여럿이 함께 작업이 필요할 경우는 커뮤니티 공간이나 맞춤형 미팅룸을 선택하여 일 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전체 면적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향후 조직이 성장하더라도 인테리어 확장에 대한 추가 비용없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효율적인 업무 활동과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회사가 직원을 케어한다고 느끼게 만들어 인재 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 ABW를 도입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은 수치로 드러난다. 한 IT기업은 ABW 도입 후, 이직률 40% 감소, 워라밸 만족도 40% 증가, 업무 생산성 26% 증가 및 업무 만족도 7% 증가라는 긍정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국내에서도 ABW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초창기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검토되던 ABW를 최근 국내 대기업에서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초기 게임 및 IT기업을 중심으로 검토되던 것이, 최근에는 금융업, 전문 서비스업, 제조업과 같은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ABW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서는 물리적인 환경에 대한 연구와 기업 문화, 업무방식과 같은 시스템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 및 연구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국내에 52시간 근무 제도가 도입된 지 2년이 지났다. 워라밸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와 방향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직원들이 집중해서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환경적인 공간, IT 인프라와 웰빙, 안전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곳은 아직 드물다.


공간을 바꾸면 행동과 인식이 바뀌고 행동과 인식이 바뀌면 기업문화도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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