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 11일 하루 매출 44조6천억원

발행 2019년 11월 12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지난해보다 25% 증가...아마존 두 달 매출보다 많아 
78개국 2만2천개 신제품 출시...세계 5억 명이 쇼핑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지난 11일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의 ‘광군제’가 또 한 번 신기록을 갱신했다.
24시간 동안 올린 매출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2,684억위안(384억 달러), 우리 돈 44조6,300억 원이다.


‘광군제’는 중국 대학생들이 만든 독신자의 날인 11월 11일을 택해 알리바바가 글로벌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로 발전시킨 것이다. 


지난해 증가율 27%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세계 최대 온라인 리테일러로 꼽히는 아마존의 2개월 판매와 맞먹는 액수다. 
지난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62억 달러), 사이버 먼데이(79억 달러)와 아마존의 프라임 데이(30억8,000만 달러)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액수로 비교된다.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 미중 무역 전쟁 등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위축을 크게 우려했던 경제 전문가들은 이날 판매 기록을 리테일 경기 청신호를 알리는 일기 예보로 해석했다.


특히 광군제를 앞두고 실시된 글로벌 컨설팅 알릭스 파트너스의 여론 조사에서는 중국 소비자들의 78%가 미국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브랜드들이 많이 긴장했지만 뚜껑이 열리자 괜한 걱정을 한 결과가 됐다. 


쇼핑 라이브 이벤트를 통해 미국 인기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녀의 히트곡 ‘러버’로 중국인들을 열광케 했고 킴 카다시안은 그녀의 향수 브랜드 KKW를 들고 나와 ‘씨 나우 바이 나우(see now, buy now)’를 통해 순식간에 1만5천병을 팔아치웠다. 


알리바바는 광군제에 세계 78개국 2만2천여개 신규 제품을 출시했고 지난해보다 1억 명이 늘어난 5억 인구가 쇼핑에 나섰다고 밝혔다. 


카테고리 별 판매에서는 올해도 여전히 전자제품과 패션이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화장품과 유아용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광군제 쇼핑 이벤트에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티몰, 티몰글로벌 등과 함께 JD닷컴, 판궈궈 등 대부분의 중국 온라인 리테일러들이 독자적으로 세일 이벤트를 벌였다.


JD닷컴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 1,658억 위안(237억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알리바바의 384억 달러에 비해 결코 만만치 않은 숫자다. 


알리바바의 쇼핑 페스티벌 이벤트는 16개 온라인 미디어들을 통해 중국 전역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판매 개시 1분36초 만에 100억 위안, 1시간 3분 59초 만에 1,000억 위안 돌파 등의 주문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이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처리 속도를 과시하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로, 실제는 사전에 주문 받은 것을 처리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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