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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유니클로, 불매운동에 ‘희비교차’
탑텐, 지방 점포 유니클로 앞지르며 128% 신장

발행 2019년 12월 06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10월 8개사 신용카드 결제 금액은 196억 원대로, 전년(590억 원대) 대비 66% 가량 감소했다. 11월 역시 20일까지 지난해보다 약 63% 역신장한 206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중 최대 할인행사기간인 ‘유니클로 감사제’ 기간이 포함됐음에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함께 공개된 ‘탑텐’의 매출은 전년대비 10월 70%, 11월(20일까지) 128%씩 신장했다. 매출 규모는 유니클로의 20~30% 수준이지만, 같은 기간 유니클로 매출이 급감한 반면, 탑텐은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점이 주목된다.

 

광주, 충주, 아산 등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10월 한 달 또는 특정 행사기간 동안 유니클로보다 2~3배가량(매출 차 점별 상이)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점포들 모두 유니클로 매장과 인접했으며, 매장 규모는 유니클로의 ½, ⅓수준이다. 절반 규모의 매장에서 2~3배 이상 높은 매출을 올린 셈이다. 지난해까지 탑텐이 유니클로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경우는 1~2개 점포에 불과했으며, 이 역시 월 매출이 아닌 프로모션 또는 오픈행사 등 단기간이었다. 매출 격차도 근소했다.

 

올해는 불매운동과 할인행사로 인해 유니클로의 대표 상품인 해당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탑텐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탑텐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사업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높은 성장세를 타고 있지만 사회 분위기 영향이 크고, 이 같은 분위기 역시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상품의 경우 내의, 이너웨어, 셔츠, 양말 등 에센셜 아이템이 전체 매출의 30~40% 비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올 겨울 내의 ‘온에어’처럼 기능성 이너웨어 ‘쿨에어’, 린넨 재킷, 패키지 셔츠, 오가닉 티셔츠(탑텐 키즈) 등 매 시즌 주요 아이템을 선정, 30~100만장, 300만장씩 대량 생산해, 접근성 좋은 가격대에 판매한다.

 

유통망은 교외형 매장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확대한다. 교외형 매장의 경우 내년에도 20여개 추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400평 이상 대형 매장 오픈도 준비 중이다. 지방 매장에서도 주요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스타일 수를 줄이고 스타일 별 물량을 확대한다.

 

올해 3,00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탑텐은 2020년 4,200억 원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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