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성복 ‘줄이고 합치고’

발행 2020년 01월 23일

어패럴뉴스기자 , webmaster@apparelnews.co.kr

 

 

명품, 수입, 라이프스타일 등에 면적 할애 
2층 영캐주얼, 3층 여성패션 공식 깨져
캐릭터, 컨템포러리 통합 평가 등 리뉴얼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백화점 중심 내셔널, 라이선스 여성복 업체들이 컨셉부터 매장 환경까지 전반의 변신에 한창이다. 비중 축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주요 백화점이 명품, 해외 수입 컨템포러리 등 글로벌 브랜드와 체험형 매장, F&B 등에 자리를 내주며 면적이 줄어든 여성복 기존 조닝을 합쳐 새로운 컨셉으로 바꾸는 작업에 돌입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의 경우 작년 초 입점 브랜드 전체 간담회를 통해 올 춘하 MD개편을 기점으로 커리어, 시니어, 엘레강스, TD 등으로 나뉘어 있는 여성패션 상품 군의 조닝을 어덜트 컨템포러리와 엘레강스 2개 조닝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영패션 상품 군 역시 캐주얼, 캐릭터, 컨템포러리 3개 조닝 중 캐릭터와 컨템포러리를 통합해 평가하겠다고 고지한 바 있다. 다른 백화점도 뉴어덜트, 뉴시니어 등 새로운 명칭의 조닝 명을 언급하며 통합 축소를 내 비추는 상황이다.


실제 종전의 층별 조닝 구성 기준을 깨는 큰 폭의 MD개편이 이뤄진 백화점 주요 점포와 신규 출점 점포는 일명 ‘2층은 영패션, 3층은 여성패션’이라는 공식이 이미 깨졌다.


신세계 영등포점, 현대 판교점, 이달 말 오픈하는 갤러리아 광교점 등은 해외 브랜드를 중심으로 컨템포러리 비중을 늘리며 나머지 여성 조닝의 브랜드 수를 줄여 한 개 층에 집결시키는 MD구성에 나서고 있다. 오는 8월 완료를 목표로 버티컬MD에 들어가는 현대 미아점 여성층도 이달 초 디자이너, 마담부띡 4개 브랜드 철수를 시작으로 조정에 들어간다.


여성복 브랜드 한 관계자는 “간담회를 기점으로 1년 동안 달라지는 조닝구성에 적합한 브랜드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한 리뉴얼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리딩 그룹에 속하는 브랜드들까지 크고 작은 변신에 한창이라 독자적인 차별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커리어, 엘레강스 모두 컨템포러리 감성 수혈에 적극적이다. 인동에프엔의 ‘쉬즈미스’가 작년 3040 겨냥 모던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리 포지셔닝하고 공격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어필하며 캐릭터, 컨템포러리 조닝으로의 이동에 나서고 있다. 


세미어패럴의 ‘요하넥스’도 작년 가을 올 춘하시즌 완료를 목표로 열 살 더 젊은 감성의 다운에이징에 나섰고, 아방의 ‘루치아노최’는 작년 초 엘레강스에서 어덜트 컨템포러리 컨셉으로의 변신에 착수해 하반기 ‘디루치아노’로 새 출발했다. 


영캐주얼 브랜드인 이앤씨월드의 '이엔씨'는 올 춘하시즌 MD개편에 앞서 타깃을 20~30대에서 30대 중후반~40대 초중반으로 바꾸고 타깃을 20~30대에서 30대 중후반~40대 초중반으로 바꾸고 영 캐릭터 캐주얼 컨셉으로 변경했다.


‘이엔씨’ 관계자는 “영캐주얼이 SPA, 온라인에 수요를 많이 뺏겨 약화된 가운데 백화점 내 면적이 이전보다 한정적인 만큼 포지셔닝을 새롭게 할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며, “백화점 중심 고객층인 40대 중후반에 맞춰 더욱 분명한 색깔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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