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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온라인 매출 총력..효과는 ‘글쎄’

발행 2020년 02월 20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왼쪽부터 코인코즈, 우신사에 입접된 랩
왼쪽부터 코인코즈, 우신사에 입접된 랩

 

봄나들이 줄며 의류 구매도 감소
위생용품, 전자기기 구매만 늘어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여성복업계가 영캐주얼을 중심으로 온라인 총력전을 펴고 있다. 


발길이 뚝 끊긴 오프라인의 부진해소를 위해 거의 모든 브랜드가 자체몰과 백화점 온라인몰 등을 통해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할인, 쿠폰, 적립 등의 혜택으로 구매를 독려 중이다. 남아있는 겨울상품과 두께 감 있는 2~3월 봄 신상품 재고부담을 최대한 털어내기 위해서다.


이앤씨월드의 ‘이엔씨’는 영향이 본격화된 이달 첫 주부터 신상품 할인과 쿠폰 혜택을 통한 온라인판매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각 채널별, 매장별로 아이템을 나누고 코디 연결이 되도록 구성해 2주 단위로 로테이션을 시키며 반응을 체크 중이다. 단독상품도 적극 선보인다.


할인을 적용하지 않았던 신상품도 과감히 할인을 적용했다. 판매기간이 지나버리면 재고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최대한 소진시키겠다는 의지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핸드메이드 코트 수요와 졸업시즌 수요까지 1월보다 매출이 오를 달이지만 고객들이 나오지 못하면서 첫 주말 경우 대부분의 브랜드 매출이 반타작 났다.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으나 매주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랩코리아의 ‘랩’은 기존 상품의 온라인 판매 활성화는 물론 경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10대 수요를 끌어올 수 있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왼쪽 부터 아이올리 공식몰 '더에이몰', 더현대닷컴
왼쪽 부터 더현대닷컴, 아이올리 공식몰 '더에이몰'

 

이미지 하락을 가져올 수 있는 무리한 할인보다는 가방류 등 의류 이외 품목을 중심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무신사 등 1020이 주로 찾는 주요 플랫폼 입점을 통한 채널다각화와 그에 맞는 전용상품 전개로 온라인 매출비중을 키워 초반 부침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편다. 


제이엠제이의 ‘코인코즈’는 온라인을 통해 겨울상품의 대폭 할인(아듀! 윈터 세일), 봄상품 세일(이달 한 달간)을 진행하고 자사 모바일 쇼핑 앱 회원에게 15% 추가 할인(할인에 할인을 더하다)을 제공하는 등 판촉전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튜브 동영상을 적극 활용한 노출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긴급속보, 우아하고 럭셔리하게(원피스와 더블트렌치코트), 벨트를 매라 등 다양한 주제의 동영상을 꾸준히 업로드 중이다.


하지만, 온라인도 오프라인보다 상황이 나은 편이나 리스크 해소 효과는 크지 않다. 백화점 영캐주얼 브랜드 대부분이 이달 1~18일 기준 온라인 매출이 평균 10~15% 빠진 것으로 나타났고, 몇몇 브랜드만 전년대비 소폭 증감을 보였다.


출근 등 꼭 필요한 외출이 아니면 외부로 다니지 않고 나들이 등 주말 야외활동도 자제하면서 봄 신상품 구매 반응을 기대하긴 어려웠고, 대폭 할인을 적용한 겨울 상품 구매가 대부분이었다.


외식 자제로 인한 식품 매출,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마스크, 손세정제, 비누 등 위생용품, 전자기기(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에 집중됐다. 적게는 두 배, 많게는 4~5배씩 수요가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 관련 소모품인 마스크, 손세정제의 경우 정가의 4~5배까지 가격이 뛰는 등 지출부담이 커지면서 의류에 할애하는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 이커머스팀 한 관계자는 “온라인몰, 홈쇼핑 등의 매출 급상승 뉴스가 자주 오르내리지만 패션 브랜드업체는 온-오프 모두 힘들고 특히 여성복 쪽이 수요를 끌어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매출 전년 보합세만 지켜도 온라인에서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담당자도 “종전에 오프라인 매출과 온라인 매출 비중이 6:4였는데 이달에는 7:3으로 뒤집혔다. 온라인이 낫긴 하지만 매출이 크게 올랐다기보다 오프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비중이 더 커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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