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투 “회장님 지시사항이 사라졌다”

발행 2020년 07월 15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정영훈 케이투코리아 회장

 

5~6월 전 브랜드 일제히 목표 초과

야외 활동 증가 아웃도어, 골프 탄력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요즘 회장님의 지시사항이 없습니다.”

 

케이투코리아그룹의 한 부서장이 한 말이다.

 

3월까지만 해도 코로나 영향으로 정영훈 케이투코리아그룹 회장의 걱정은 컸다. 연 매출 9천억 원에 달하는 사업 규모를 갖춘 만큼 피해에 대한 폭도 컸기 때문이다. 케이투코리아그룹은 케이투, 아이더, 와이드앵글, 다이나핏코리아 등 4개의 법인을 통해 지난해 8652억 원(판매가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4월 중순 이후부터 상황은 급반전됐다. K2, 아이더, 와이드앵글, 다이나핏 등 전 브랜드들의 실적이 완전히 회복됐기 때문이다.

 

5월과 6월 2개월 간 4개 브랜드 모두 목표 매출을 초과달성했다. 아웃도어, 골프, 스포츠 시장이 5월부터 큰 회복세를 보인데다 재난지원금에 대한 효과도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별 목표 달성률을 살펴보면 K2는 5월 131%, 6월 119%, 아이더는 5월 113%, 6월 112%, 와이드앵글은 5월 109%, 6월 110%, 다이나핏은 5월 130%, 6월 105%의 신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우선 K2와 아이더 등 아웃도어 사업이 기대 이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신발과 티셔츠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발 판매는 작년에 비해 부쩍 늘었다. K2는 5월과 6월 신발 매출이 50% 이상 뛰었고, 아이더는 70~80% 가량 증가했다. K2 관계자는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하면서 신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티셔츠 판매도 좋다. K2는 오싹시리즈 중 반팔 티셔츠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골프 사업인 와이드앵글도 탄력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골프웨어 시장도 분위기가 활발하다. 특히 전속모델 김사랑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면서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스포츠 사업 다이나핏은 올해 매출 성장 목표가 가장 큰데도 불구하고 목표치를 한참이나 초과하고 있다. 회계기준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2,0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3월부터 6월까지 목표대비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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