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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잡화·액세서리 키운다

발행 2020년 08월 13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왼쪽부터 '시슬리'_미니 스트랩 멀티 파우치, '시슬리'_투블럭 나일론백
왼쪽부터 '시슬리' 미니 스트랩 멀티 파우치, '시슬리' 고잉10.5 스퀘어 크로스백(오른쪽상단), '시슬리' 투블럭 나일론백(오른쪽하단)

 

구색에서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성장
한섬, 삼성물산, 아이올리 투자 집중
온라인, 편집숍 등 신흥 유통 공략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브랜드들이 의류 외 백, 슈즈, 주얼리 등 잡화·액세서리 역량 강화에 적극적이다.


유통사의 요구에 맞춰 여전히 구색에 불과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다년간 움직여온 브랜드 중 시그니처 아이템 배출로 매 시즌 꾸준한 수요를 끌어오는 사례가 늘고, 온라인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의류보다 사이즈 구애가 크지 않은 아이템의 기여도가 커져서다.


편집숍의 활성화, 스트리트캐주얼 성장, 스니커즈 열풍 등으로 캐주얼화가 더 빨라진 것도 기성 전문 브랜드 대비 패셔너블하고 코디가 쉬운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 수요를 높여, 재작년을 기점으로 비중 확대에 나서는 브랜드들이 늘었다. 럭키슈에뜨, 보브, 랩 등 온라인 공략이 활발한 영 타깃 브랜드는 물론 높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도 활발하다.


한섬은 작년 7월 신설된 액세서리 사업부에 각 브랜드별 전담 디자이너를 구성, 각 브랜드에 맞는 시그니처 아이템을 개발하며 더 속도가 나고 있다. 그 결과 의류 브랜드의 액세서리 매출 비중이 상반기 기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왼쪽부터 '구호'_컨버스 버킷백, '구호'_컴피(COMFY) 슈즈
왼쪽부터 '구호'_컨버스 버킷백, '구호'_컴피(COMFY) 슈즈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도 핸드백, 슈즈 등이 올해 팬데믹 영향에도 20%대 신장을 달리고 있다. 꾸준히 상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컴피(COMFY) 슈즈와 컨버스 버킷백 등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배출한 결과다. 대표상품 개발에 속도를 더욱 높인다.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 관계사인 랩코리아의 ‘랩’도 다년간 의류 이외 가방 등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하고 있는데, 특히 ‘랩’은 올해 코로나 영향에도 온라인을 통해 가방류가 꾸준한 매출을 끌어오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체 매출 중 가방 매출이 28%를 차지할 만큼 자리를 잡았고, 이달 말~다음 달 초 가방만 구성된 오프라인 단독매장 오픈까지 앞두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여성층에 단독 1호점(12평) 오픈을 확정지었다.


‘플라스틱아일랜드’는 ‘플라스틱아일랜드스토리’ 매장 내에 위탁(70%)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스토리 라인) 비중을 늘리면서 키즈, 여행캐리어 등 액세서리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전체 수량의 27%를 유지하면서 의류만 구성된 매장대비 높은 집객 효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랩' 슬래쉬 퀼팅 클러치, '랩' 아만다 복조리백
왼쪽부터 '랩' 슬래쉬 퀼팅 클러치, '랩' 아만다 복조리백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는 3년째 핸드백을 전개 중으로 젊은 층 니즈에 맞춰 캐주얼하게 접근하고 온라인 니즈를 끌어올 상품을 적극 선보이며 안정을 꾀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그니처로 가져갈 ‘시슬리’만의 독자적인 스타일 중심으로 압축해 선보이고, 의류와 연계판매를 높이고 판매기간을 충분히 가져갈 수 있는 상품기획으로 역량을 키운다. 슈즈, 모자, 벨트, 키링, 주얼리 등 액세서리도 시즌별 수요에 맞춰 아이템에 변화를 주고있다.


진도의 여성복 ‘우바’는 재작년부터 백, 슈즈, 주얼리 등 액세서리를 수입해 구성 중이다.


올해 액세서리 비중을 전년대비 20% 늘렸고, 최근 자사 브랜드와 복합구성한 편집형태 매장을 늘리며 더 속도를 내고 있다.


가방, 모자, 머플러 아이템 수를 확대하고 프랑스 주얼리(목걸이, 팔찌, 반지, 귀걸이 등) 브랜드 제품을 새롭게 추가한다.


주얼리 브랜드는 15만~50만 원대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핸드백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토브어패럴의 에코 퍼 브랜드 ‘아이토브’도 올 하반기 잡화 라인 ‘아이토브스타일’을 신설했다.


시즌 구애 없고 온라인 채널 확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파우치, 클러치, 보스턴백 등 5개 모델을 각 2컬러씩 첫 선보였고 이후 캠핑, 레저 수요를 겨냥 상품 라인 확대 및 관련 예능 프로 노출 등으로 ‘아이토브’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강자들이 많고 디자인이 뛰어나도 기능성이 기본이 되기 때문에 전문성 확보 없이 구색으로 접근해서는 망한다. 당장 효율이 없어도 오프라인 매장 기준 20% 이상 면적을 할애하며 수년간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지속할 수 있어야 시그니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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