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신종 이커머스 잇달아 시도… 효과는 아직

발행 2020년 08월 14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왼쪽부터, 시리즈, 알레그리, 지이크
왼쪽부터, 시리즈, 알레그리, 지이크

 

라이브 커머스, 크라우드 펀딩 등
상품 선별, 진행 능력 보강해야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들어 라이브 커머스, 크라우드 펀딩 등 새로운 온라인 커머스를 시도하는 남성복 브랜드가 늘고 있다.


주로 기성 소비자에게 익숙한 백화점몰과 네이버 윈도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데, 30~40대가 중심연령층이면서, 캐주얼이 강한 브랜드 위주로 전개 중이다.


원풍물산 신봉주 본부장은 “50대 이상은 이제서야 온라인 쇼핑에 진입한 상태로, 단순 홍보 외에 좀 더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쇼핑하고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라이브 방송은 본사 직원과 매장 매니저를 주축으로 인플루언서나 유명인이 등장해, 제품을 소개하고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식이다. 평균 1시간 진행되고 있으며, 네이버 셀렉티브는 재시청도 가능하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는 8월 초 현재 3번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1~2차 진행한 명동 직영점의 경우 회당 평균 3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남성복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


신원의 ‘지이크’는 지난 3월 현대 무역점에서 2회 방송을 진행했고 2회 합쳐 1천6백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1회의 경우 백화점 측에서 섭외한 인플루언서와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을 주로 소개했다.


LF의 ‘질스튜어트뉴욕’은 지난 5월 네이버 셀렉티브를 통해, 본사 ‘라움 이스트’에서 라이브를 진행됐다. 이그나시 몬레알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소개하고 다양한 패션 스타일링을 제안해, 일부 방송된 티셔츠는 완판이 되기도 했다.


송지오옴므의 ‘송지오옴므’는 네이버 셀렉티브로 본사에서 마케팅 직원과 모델을 섭외해 지난 7월 진행했다. 춘하 시즌 반팔티와 미키마우스 협업 제품 위주로 진행했다.


지엔코의 ‘티아이포맨’은 지난 봄 롯데 본점에서 진행했으며, 하반기 추가 검토 중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댓글 창을 통한 고객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그러나 아직 큰 효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는데, 짧은 시간에 여러 품목을 소개하려다 보니 각 제품의 장점이 부각되지 못하고 진행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쇼 호스트인 브랜드 본사 직원과 매니저, 유통사 바이어들의 방송 진행 능력도 관건이다. 인플루언서나 유명인을 매번 내세우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유명 인플루언서의 경우 1회 출연료가 최대 600만 원에 달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인건비는 올라가고 있다. 제 3자인 인플루언서를 사용해 제대로 된 효과를 내기 위해선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8월부터는 네이버 셀렉티브도 3%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특정 아이템을 파는 크라우드 펀딩은 재고 부담과 진행 비용이 비교적 낮은 장점이 있어 증가 추세다. 해외 생산을 많이 해 온 남성복 특성상 구매 후 받아보는 시간 문제로 일정 물량을 미리 만들어 진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기능성이나 특허를 강조하고 있으며, 스트레치나 착용감을 전달하기 위해 동영상 이미지 활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남성복 업계에서 이미지로 승부하는 몇 안 되는 채널이라는 평가다.

 

 


인디에프의 ‘트루젠’은 슈트, 티셔츠, 셔츠 등 기본 스타일 제품을 위주로 펀딩에 나섰다. 셔츠는 5천만 원대, 티셔츠는 3천만 원대, 슈트는 6천만 원대를 기록했고 LF의 ‘티엔지티’도 스니커즈를 출시해 4백만 원 펀딩에 성공했다.


트라이본즈는 ‘스트레치웍스’를 펀딩을 통해 런칭, 슈트 한 벌로 1천만 원을 기록했고 디아이플로의 ‘까르뜨블랑슈’는 하반기에 치노 팬츠로 펀딩에 나선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