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자사몰, ‘종합몰’로 전환

발행 2020년 10월 1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쑈윈도
쑈윈도

 

 

자체 콘텐츠만으로는 트래픽·성장에 한계
브랜드 사업 정체… 온라인 경쟁력 필요성 커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패션업계에 자사몰을 종합몰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비즈니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사몰 투자가 늘고 있다. 특히 자사몰을 종합몰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있어 주목된다.


최근 신원(대표 박정주)은 자사몰 ‘신원몰’을 종합몰로 전환하면서 ‘쑈윈도’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다. 쑈윈도는 신원이 운영 중인 자체 브랜드는 물론 타사 브랜드도 입점 가능한 편집숍 형태의 종합몰이다. 타깃도 2030세대를 메인으로 10대부터 40~50대까지 폭 넓은 연령층을 아우른다는 계획 하에 다양한 브랜드를 대거 입점 시켰다. 


크리스에프앤씨(대표 우진석)도 자사몰로 운영해왔던 ‘크리스몰’의 종합몰 전환을 추진 중이다. 연내에 시범운영을 마치고 내년 초 정식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사업 총괄이사에 윤상혁 씨를 영입했다. 윤 이사는 하프클럽, LF몰 등 종합몰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물로 크리스몰의 종합몰 전환을 진두지휘한다.

 

 

더카트골프
더카트골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최고운영책임자 이규호)도 올해 5월 ‘코오롱몰’에 이어 골프전문 종합몰 ‘더카트골프’를 새롭게 런칭했다. 자체 운영 중인 브랜드는 물론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해외 브랜드들을 소개하고 있다. 추후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아이템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패션업체들이 종합몰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자체 콘텐츠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막강한 브랜드 파워 없이는 트래픽과 매출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 실제 패션업체들이 자사 브랜드로만 운영하는 자사몰로 이렇다고 할 성과를 낸 곳은 몇 안 된다.


때문에 종합몰로의 전환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온라인 비즈니스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도다. 또 자체 유통을 확보함으로써 온·오프라인 사업의 효과적인 밸런스를 맞춰나갈 수 있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다.


SSF샵, LF몰, 코오롱몰 등 패션 대기업들은 일찌감치 종합몰로 전환해 효율적인 유통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부진한 사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온라인 시장에 맞는 별도의 브랜드를 기획해 선보이는 등 유연한 유통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자사몰에 대한 투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모조에스핀, 듀엘, CC collect, ZOOC, 블루페페, ATPLAY를 전개하는 대현(대표 신현균, 신윤건)은 최근 ‘대현인사이드’를 런칭했다. UI와 UX를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대현인사이드’만의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메인 페이지는 브랜드별 사이트와 통합 아울렛 사이트도 나눠 마치 백화점 매장과 아울렛 매장을 연상시키는 UI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원하는 카테고리에 접속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대현인사이드
대현인사이드

 


SGF67, 블랙마틴싯봉, 프랑코페라로, MLB아이웨어 등을 전개 중인 슈페리어(대표 김대환)도 자사 종합몰을 구축 중이다. 현재 브랜드별로 개별 운영 중인 사이트를 하나의 통합몰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슈페리어와 관계사 슈페리어홀딩스에서 전개 중인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자체 종합몰을 구축한다. 내년 초 오픈 예정이다.


쇼핑몰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과 콘텐츠 도입도 주목된다. 


‘대현인사이드’는 셀메이트 검수시스템과 리얼패킹을 연동한 서비스도 도입했다. 제품 출고 시 검수와 영상 촬영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스템으로, 고객들에게 제품이 포장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공함으로써 보다 신뢰 높은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 


‘쑈윈도’만의 특별한 기능도 주목된다. ‘스페셜’ 탭에서는 입점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콜라보레이션 등의 콘텐츠, ‘브랜드픽’ 탭에서는 브랜드의 자유로운 일상과 감성을 담은 콘텐츠를 제안한다. 또 주차별 스몰 매거진 형식으로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매거진’ 탭과 브랜드들의 베스트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탑셀러’ 기능도 제공한다. 추후 모델 컷을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제공하는 ‘리얼핏’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펀딩’ 기능을 통해 새로운 상품의 제작 과정과 히스토리를 소개하고 목표 금액을 설정해 특가로 출시하는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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