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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파워, 라이선스 시장도 ‘접수’

발행 2021년 11월 29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출처=BTS X 케이스티파이, 코닥어패럴, CNN어패럴, 무신사X오징어게임, 아기상어X제페토

 

국내 라이선스 브랜드, 미국 이어 2위 부상

라이선스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위상 전환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라이선싱 시장에서도 K콘텐츠의 파워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일명 한국산 소프트 파워가 국제적으로 상승하자, 국내외 패션 시장에서의 라이선스 수요도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위 패션 선진국의 브랜드를 수입해 사용하던 나라에서, 이제 국내 브랜드 라이선스를 해외로 수출하는 나라로 위상이 전환되고 있다.

 

반면 전통적으로 이 시장을 장악해 온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의 유럽산 브랜드는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패션 라이선스 특집 참조) 현재 국내 영업 중인 패션 라이선스 브랜드는 559개로,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국내 브랜드는 102개로 2.5배가 늘었다. 반면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3대 패션 강국의 브랜드는 총 104개에서 179개로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됐다. 도입 국가도 미국에 이어 한국,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순으로, 한국은 2년 전 대비 두 단계 상승했다.

 

이같은 K콘텐츠의 약진은 디지털 전환, 채널 다각화, 다양성의 존중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EBS의 펭귄 캐릭터 ‘펭수’의 인기는 국내에 국한돼 있었지만, 최근 해외 인지도를 동시에 얻는 국산 콘텐츠 IP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고, ‘오징어 게임’과 같은 세계적 흥행작이 출현하고 있다. 덩달아 라이선스 제품의 니즈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쌓은 팝그룹 ‘BTS’도 다양한 라이선스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BTS 소속사 하이브는 라이선싱 사업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앞서 스마트스터디 ‘핑크퐁’의 ‘아기상어’는 유튜브 누적 조회 수 90억 건을 넘기며 아동, 게임, 라이프스타일 등 1,000개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라이선싱 전문 업체들도 ‘브라운 브레스’, ‘젠사이’ 등 국내 패션 브랜드나 콘텐츠를 확보, 해외 세일즈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동시에 한국 시장은 해외 플랫폼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최초로 만들어내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박물관, 카메라 등 비패션 콘텐츠를 재해석해 한국형 패션 브랜드로 키워내고 있다.

 

지프,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MLB의 성공에 이어 최근 2년 사이 코닥, 폴라로이드, 빌보드, 라이프, CNN 등이 계보를 잇고 있다. 이들은 패션 브랜드로 처음 시도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성열 인피니스 이사는 “국내 패션 업계는 푸드부터 박물관까지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가지고 한국만의 독특한 K패션 라이선싱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일부 해외 기업들은 국내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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