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S 남성복 컬렉션 리뷰 - 파리
버질 아블로 등 새 세대 자리매김, 기존 해석에서 벗어난 업데이트

발행 2019년 08월 08일

유민정기자 , ymj@apparelnews.co.kr

2020 S/S 남성복 컬렉션 리뷰 - 파리

 

 

버질 아블로 등 새 세대 자리매김, 기존 해석에서 벗어난 업데이트

 

이번 파리 남성복 컬렉션은 최근 몇 시즌과 같은 굵직한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교체 이슈는 없었다. 다만 패션의 한 시대를 대표하던 인물인 칼 라거펠트에 대한 추모식인 ‘Karl For ever’ 행사가 있었다. 앰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영부인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를 비롯, 안나 윈투어와 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등 명사들이 모두 참여했다.


시대의 아이콘과도 같은 거장의 부재에는 아쉬움이 따랐지만, 버질 아블로, 킴 존스, 제이더블유 앤더슨 등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하우스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이들은 전 세대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남성복을 업데이트하고 있는데, 성별의 구분에 따른 스타일의 경계가 흐려지고, 다양한 언더그라운드 컬쳐에서 영감을 받으며, 중동과 아시아 등 다문화적인 취향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기존의 해석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개인의 개성이 더욱 중시되는 방향으로 제안되고 있다.


테일러링은 포멀과의 디커플링을 통해 각각의 취향과 개성이 드러나는 뉴 스타일로 등장하고, 유목민적인 자유로움과 젠더 플루이드를 통해 새로운 실루엣과 스타일링 방법이 고안된다. 스트리트는 다양한 지역의 언더그라운드 컬쳐와 접목되어 한층 아트적인 뉘앙스로 완성된다. 소재는 울 등 기존 수트의 요소에 바탕을 두되 광택 등이 미묘한 가공이나 드레이퍼리한 표현, 오간자나 실크 등 섬세한 소재감의 믹스 등 통해 룩에 새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아이템에서는 테일러드 재킷, 맥과 트렌치 코트, 포멀 베스트, 스트레이트부터 테이퍼드, 와이드 등에 이르는 트라우저 등으로 익숙하다. 다만 아이템 개별의 해체적인 디테일이나 레이어드를 통한 스트리트적인 프로포션의 구성, 베스트와 쇼츠로 수트를 구성하는 등의 과감한 시도를 통해 새롭게 표현한다. 여성복에서 영감을 가져온 재킷과 섬세한 터치가 가해진 셔츠류, 드레스와 같은 기장감으로 등장하는 탑, 나긋한 와이드 팬츠 등이며 특히 아이템의 레이어드 등이 중성적인 프로포션 플레이로 드러나기도 한다. 컬러는 섬세한 믹스를 통해 테일러링 아이템을 새롭게 보여지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라벤더, 스카이 블루 소프트한 파스텔 컬러부터 오렌지와 레드 등의 원색이 형광기가 섞인 액센트로 활용되고 도회적인 그레이와 브라운, 카키 베이지 등이 룩에 세련된 현실감을 더한다.


/ 자료제공: PFIN(www.fir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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