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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으로 들어간 맞춤 슈트 시장 커진다

발행 2023년 03월 30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사진=어패럴뉴스

 

착용 빈도 줄고 예복, 취향 아이템 변화

팬데믹 기간 가두 테일러숍 감소 영향도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가두 테일러숍이 중심이던 맞춤 슈트 시장이 백화점 안에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 LF의 ‘닥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캠브리지멤버스’ 등 토종·라이선스 브랜드부터 해외 ‘수트서플라이’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브랜드별 맞춤복 매출 비중은 아직 작고 브랜드 마다 편차도 크지만 대체로 상승세다. 신장률은 올 1~3월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에서 크게는 50%를 기록하고 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맞춤 고객의 주 연령층은 30~40대로 예복 수요가 크다. 브랜드는 신사복이 주도한다. 이제 슈트를 꼭 입어야 하는 사람과 입고 싶어서 입는 사람으로 극명히 나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입기보다 경조사·면접 등의 예복화가 진행된 점이 원동력이 되고 있는데, 슈트 착용 빈도가 줄어들고 격식을 갖추고자 하는 목적성이 커지면서, 개인화·고급화되고 있는 것.

 

더불어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문을 닫은 가두 테일러숍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웨딩 특화 업체 등 유명 대형 업체만 살아남은 상태다. 일반 봉제 공장 인력이 노후화된 것처럼 테일러도 인력이 부족한 상태로 외주 공장에 맡기는 일도 잦다”며 “따라서 더 가성비 있고 접근하기 쉬운 백화점으로 수요가 몰린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맞춤은 신세계 강남점, 롯데 잠실점 등 주요 핵심 지점 위주로 일어나고 있다. 방식은 완전한 주문 제작인 맞춤보다는 이른바 반맞춤이라 불리는 'MTM(Made-To-Measure)', 'MTO(Made-To-Order)'가 다수다. MTM은 고객의 채촌(치수 재기)을 하고, 그에 맞춰 기존 모델의 패턴·디자인·원단을 수정해 제작하는 방식이다. MTO는 정해진 치수에 디자인·사이즈·원단을 보완해 만들어진다. 주문 후 상품을 받아 보기 까지 평균 1~2주 소요된다. 고객들은 제냐, 로로피아나, 드라고 등의 원단을 주로 찾는다. 색상은 무채색에서 베이지 등 더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갤럭시’는 지난 몇 년간 5%씩 매출이 성장 중이다. 올해 가장 크게 수요가 늘은 브랜드는 ‘캠브리지멤버스’로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이외 ‘닥스’도 30% 신장했다.

 

김기현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남성패션팀장은 “괄목할만한 확장을 장담하긴 힘들지만 개인화 니즈가 커진 예복 고객,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맞춤 가두점 시장규모 축소 등으로 백화점 맞춤 시장이 향후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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