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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의 혁신, 그 뒤에 ‘프로젝트 사업부’가 있다

발행 2022년 06월 1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출처='더카트골프' 홈페이지

 

2019년 사내 벤처 개념으로 출발

‘더카트골프’ 등 새 비즈니스 발굴

독립적인 수평 조직, 전사로 확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 대표 유석진)이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목적으로 조직한 ‘프로젝트 사업부’가 괄목할만한 성과들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 개발 및 발굴은 물론 프로젝트 사업부의 운영 시스템이 전사적으로 확대되며, 레거시 기업의 변화를 이끄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프로젝트 사업부는 2019년 7월 구재회 상무를 주축으로 ‘프로젝트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일종의 사내 벤처 개념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시장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받아들이고 강력한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취지였다.

 

아카이브앱크, 24/7(이사칠) 등 2개 브랜드로 시작해 현재는 하이드아웃, 아모프레, 볼디스트, 더카트골프 등 6개까지 늘어났다. 대부분 온라인 유통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코오롱스포츠, 시리즈, 지포어 등 기업 내 간판 브랜드들에 비해 아직 사업 규모는 미미하지만, 탄력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정형화된 브랜드 비즈니스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접근 방식을 갖추고 있다는 것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로 기존에 없었던 골프 플랫폼이나 연예인과의 협업 브랜드 런칭, 워크웨어 등 새로운 브랜드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주요 브랜드들의 성과를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더카트골프’는 2020년 런칭해 2년 만에 국내 대표 골프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스타일 중심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슈퍼픽션, 케이스스터디, 헤라 등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입점 브랜드들을 위한 마케팅 지원 정책 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작년 말 월 거래액은 1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4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6월 초 현재 올해 매출 목표는 초과한 상태다.

 

비즈니스 우먼을 타깃으로 하는 양가죽을 적용한 슈즈와 백을 제안하고 있는 ‘아카이브앱크’는 양가죽 소재가 지니고 있는 부드러운 특성과 ‘아카이브앱크’만의 공법을 통해 높은 품질을 제공하며 여성 소비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2.5배 성장에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마니아들도 늘어나면서 메가 아이템도 나오기 시작했다. 올해 새롭게 출시한 ‘미니 볼링백’은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1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또 런칭 3년 만에 인스타그램 누적 팔로워 수는 10만 명에 육박한다.

 

재작년 9월 서울숲에 오픈한 40평 규모의 단독 쇼룸은 올해 25억 원의 매출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경쟁 브랜드 대비 구매 단가가 낮은 점을 감안했을 때 의미 있는 성과라는 분석이다.

 

2020년 런칭한 워크웨어 ‘볼디스트’는 올해 4.5배의 성장이 예상된다. 아라미드, FR 쉴드 등의 소재를 활용한 고기능성 제품들이 높은 판매로 이어지고 있으며, 워크 재킷과 팬츠 등은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 리얼 워커들과 필드테스트를 통해 출시한 안전화는 꾸준하게 리오더가 진행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 말과 올해 팝업스토어 운영을 거쳐 단독 매장을 오픈하기 시작했다. 5월 초 충북 음성에 1호점을 열었고, 7월에는 광주광역시에 2호점 오픈하는 등 전국 주요 지역 거점별로 매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도 계획 중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프로젝트 사업부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빠른 기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사업부의 강점 중 하나는 실무자 중심의 수평적 팀 문화를 바탕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 브랜드별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움직이면서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작년 초 코오롱FnC의 대표로 새롭게 부임한 유석진 사장 역시 취임 후 ‘속도와 효율’을 강조하며 프로젝트그룹의 운영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0년 말 2개 본부 8개 사업부 체제로의 전환에 이어 작년 말에는 본부 체제를 폐지하고 14개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세분화시켰다. 수직 체계가 일반적인 패션 대기업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다.

 

관계자는 “조직 세분화에 대한 효과와 시너지가 높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사업부는 이러한 장점들을 극대화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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