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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의 발렌타인, 기업 회생 절차 개시

발행 2021년 09월 15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중간관리자 퇴직금 소송 패소 이어

‘닥스’ 재계약 불발 등 악재 겹쳐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핸드백 ‘러브캣’을 전개 중인 발렌타인(대표 김원헌)이 최근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회생법원 제16부는 지난달 말 발렌타인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 회생 계획안 제출 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이 회사는 현재 핸드백 ‘러브캣’, 주얼리 ‘러브캣 비쥬’, 남성 패션 잡화 ‘발렌타인’을 전개 중이다. ‘러브캣’은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면세점을 포함 총 4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러브캣 비쥬’는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 중이다.

 

발렌타인은 1987년 넥타이 제조 및 판매로 시작, 1996년 러브캣, 더블엠 등 백화점 핸드백을 연이어 런칭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섬유 잡화로 시작해 핸드백까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 당시 닥스(섬유 잡화), 러브캣(핸드백), 러브캣 옴므(가방), 더블엠(핸드백), 밀라숀(섬유 잡화), 발렌타인(섬유 잡화) 등 총 6개 브랜드를 운영했다. 2002년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이후 중국 청도에 제조 공장을 개설하는 등 해외 사업도 확대했다.

 

고속 성장 중이던 발렌타인은 4년 전 큰 위기를 맞았다. 중간관리자들이 발렌타인을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패소, 수십억 원의 퇴직금을 지급하게 된 후, 자금 마련을 위해 압구정 사옥을 매각하는 등 자금 압박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해 창업주인 김인헌 대표의 갑작스런 작고로 경영에 난항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매출 비중 80%를 차지해 온 간판 브랜드 ‘닥스’ 라이선스(넥타이, 스카프, 머플러 등) 전개권까지 서도산업으로 넘어간 후, 현재까지 대체 브랜드를 찾지 못했다.

 

이후 고 김인헌 사장의 친동생인 김원헌 씨가 대표이사를, 김 사장의 장남인 김준환 팀장이 관리 총괄을 맡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장기 근속 임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코로나 사태로 실적까지 악화되면서, 결국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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