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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성장 ‘닥스 액세서리’, 핸드백 1위 탈환

발행 2022년 09월 27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사진제공=닥스 액세서리

 

조보영 부사장 합류 후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으로

디자인팀과 MD 기능 결합...유통 다각화로 돌파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LF(대표 오규식, 김상균)가 전개 중인 ‘닥스 액세서리’가 나 홀로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닥스 액세서리’는 핸드백 시장 침체와 백화점 조닝 축소에도 지난해 연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하며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년 대비 30% 신장한 실적이다. 이어 올해도 9월 중순 현재까지 20% 신장을 기록 중이다.

 

이는 수년 전 합류한 조보영 부사장의 주도 아래 이루어진 리노베이션의 결과다. 연초 액세서리 부문(닥스, 헤지스, 질스튜어트, 바네사브루노 아떼 등) 상품본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창립 이래 첫 디자이너 출신 경영진에 올랐다.

 

사실 ‘닥스 액세서리’는 팬데믹 기간 효율과 볼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유일한 브랜드다. 이 기간 상당수 브랜드들이 1천억 아래로 외형이 줄고 유통과 조직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조보영 부사장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재편하고 상품 기획에 변화를 가했다. 동시에 핸드백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유통을 다각화하고 공격 영업을 펼쳤다”고 말했다.

 

조보영 부사장

 

우선 조직의 변화가 눈에 띈다. 온라인 업계의 유연함과 실행력, 속도감, 중소 업체의 멀티 플레이 역량을 받아들였다. 현재 디자이너는 초기 단계부터 각 상품군의 시즌 물량, 원가 등을 예측한 후 정식 디자인을 제안할 수 있다.

 

여기에 디자인실과 MD의 역할(R&R)을 명확하게 분담하되 동시에 상황에 따라 원활하게 협업하는 방식을 채택한 결과 리스크와 재고 부담을 줄이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기획과 영업, 마케팅 조직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일원화했다. 더불어 상품에 대한 책임과 권한도 강화했다. 모든 제품에 대해 영업팀과 마케팅팀이 연계해 판매 계획, 채널별 판촉 전략 등을 수립하고 상품 소진에 주력한다. 일부 판매가 저조한 상품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채널을 오가며 판촉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통합 매뉴얼을 재정비해 자연스럽게 업무 플로우 변화도 유도했다. 일례로 상품 기획안을 시그니처 라인 베이스 중심의 작성 방식으로 전환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장식, 패턴, 쉐입 등을 먼저 분류하고 가격대 등을 하위 분류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조 부사장은 “일부 가격대나 속성(장식, 패턴, 쉐입 등) 등의 쏠림을 파악하고 빈약한 제품군에 대한 보강, 오더 물량 계획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강화되고 스타일 구성 관리가 용이해졌다. 물량 적중률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스타일 수는 기존 대비 30~40% 줄었지만 매출은 늘었다. 인기 상품은 PLC(Product Life Cycle) 판매 추이와 유통 채널 특성에 따라 물량, 스타일을 재분배, 데이터 기반으로 상품 적중률을 높이고 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한 고가 미니멀 럭셔리 라인, 스트리트 감성의 임팩트 캡슐 컬렉션, 채널별 특화상품 등으로 상품 기획의 균형도 잡고 있다.

 

조 부사장은 “팬데믹 이후 백화점, 면세점 중심에서 탈피, 프리미엄 아울렛, 온라인 등 채널 다각화에 주력했다. 최근 백화점, 면세점 등 기존 유통이 회복되면서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전했다.

 

런칭 40주년에 맞춰 매장에도 변화를 준다. 공간 디자인 전문 종킴디자인스튜디오와 손잡고 신세계 강남점을 시작으로 리뉴얼을 진행한다.

 

향후 프리미엄 모자, 웨어러블 IT 액세서리 및 백 등 신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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