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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 플래그십스토어 개설 붐

발행 2023년 01월 1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서울 종로구 소격동 이웃(EEOUT)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한 '플리츠마마'

 

매출은 온라인에서, 직영점은 고객 소통

성수동, 북촌, 도산공원에 집중 포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핸드백 업계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 붐이 일고 있다.

 

기존 핸드백들이 백화점 핸드백 조닝 축소, 매출 감소, 고수수료(38%) 등으로 고전하자, 신예 브랜드나 온라인 브랜드들이 초반부터 플래그십 스토어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매출 볼륨은 W컨셉, 무신사, 29cm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지하고, 고객과의 접점 채널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 지난 1년간 팝업 스토어 개설로 테스트를 벌였고, 반응이 나타나자 정식 매장으로 전환한 경우다. 팝업 스토어 운영을 통해 핸드백 이외 의류, 주얼리, 기프트 등으로 라인을 확장, 아이템 경쟁력까지 갖추었다.

 

출점 지역은 관광객 방문 비중이 높은 북촌, 삼청동, 소격동 등 강북 일대, 럭셔리 상권인 도산공원 및 압구정 로데오, MZ세대 비중이 높은 성수동에 집중되고 있다.

 

압구정 로데오부터 도산공원 일대는 명품이나 해외 패션 브랜드 비중이 높은 곳으로 국내 핸드백 중에는 자금력이 탄탄한 시몬느의 ‘0914’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컨셉을 표방한 핸드백 브랜드들이 매장을 개설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 '조이그라이슨 도산' 내부

 

이터널그룹의 뉴욕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조이그라이슨’은 지난해 말 강남구에 플래그십 스토어 ‘조이그라이슨 도산’을 오픈했다. 현재 핸드백과 SLG(스몰 레더 굿즈), 레디 투 웨어, 주얼리 컬렉션이 구성돼 있다. 도산 스토어 스페셜 에디션을 별도로 기획, 상품 라인을 고급화했다.

 

지난해 하반기 분크의 석정혜 대표는 압구정 로데오에 복합 매장 ‘포원파이브 도산’을 오픈했다. 핸드백 ‘분크’, 의류 ‘클루투’, 주얼리 ‘트리마치’ 등이 구성돼 있고 석정혜 CD가 직접 바잉한 제품과 브랜드도 구성돼 있다.

 

성수동은 온라인 핸드백 브랜드나 디자이너 브랜드의 진출이 활발하다. MZ 세대 비중이 압도적인 상권으로 SNS 인기 브랜드나 온라인 유통 브랜드의 첫 오프라인 진출지로 주목받고 있다.

 

마지셔우드, 미닛뮤트, 오소이, 제이미원더, 라쥬, 꾸 등 이미 상당수 핸드백 브랜드들이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추가 오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루에브르 플래그십 스토어 '오뗄 루에브르'

 

사현진, 강수연 디자이너가 런칭한 같은온도의 컨템포러리 가방 ‘세이모온도’도 성수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SNS에 적극적인 2030 여성들을 위해 거울로 둘러싸인 핑크 미러룸과 매장이 한눈에 보이는 둥근 형태의 미러 오브제를 포함해 기획 전시인 플라워 아트워크까지 3가지 포토존을 구성했다.

 

지난해 11월 말 이터널그룹의 런칭 4년 차의 디자이너 핸드백 &의류 브랜드 ‘루에브르(LOEUVRE)’가 성수동 서울숲 카페거리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오뗄 루에브르(Hotel LOEUVRE)’를 오픈했다. 파리 생제르맹 거리의 한 호텔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예술을 사랑하는 파리지앵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코자의 ‘스탠드오일’은 최근 운영한 팝업 스토어 자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오픈 시기는 상반기 내로 예상되며, 총 2개 층 규모, 층별 면적은 30평대다.

 

지난달 오픈한 팝업스토어에는 오픈 첫날부터 1,000여 명이 방문, 화제가 됐다.

 

이외 디자이너 가방 ‘로우로우’도 매장 오픈을 위해 공사 중이다.

 

 

삼청동, 북촌 일대는 주로 친환경 핸드백 브랜드의 진출이 활발하다.

 

‘플리츠마마’는 지난해 12월 24일 종로구 소격동 이웃(EEOUT)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했다. 이 회사는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와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삼청동에 위치한 정통 한옥 '이웃(EE:UT)'에 매장을 냈다. 매장 컨셉도 ‘집으로 초대한다’를 주제로 인테리어도 매장의 집기를 최소화하고 집의 온전한 형태를 유지한 게 특징이다. 지난달 에프알엠알의 핸드백 ‘투티에’도 런칭 3년여 만에 소격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했다.

 

현재 삼청동에 매장을 운영중인 비건 레더 핸드백 ‘피브레노’는 핸드백, 의류, 소품, 리빙 등을 아이템을 확대, 매장 내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북촌에 문을 연 ‘엠지더블유’는 미군이 사용한 텐트, 낙하산, 천막 등을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 가방 브랜드다.

 

런칭 2년 차의 디자이너 핸드백 빈티지컬렉티브의 ‘누에르’도 런칭 초반 쇼룸 겸 매장을 북촌에 오픈했다. ‘누에’는 핸드백, 주얼리 비중을 50대 50으로 운영 중이며, 판매가는 중고가다.

 

온라인 핸드백 ‘앨리스마샤’도 올 상반기에 동대문 일대에 직영 매장 오픈을 추진 중이다.

 

기존 브랜드들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엠씨엠, 메트로시티 등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중이며 ‘루이까또즈’는 체험형 매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로서울’은 합정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2020년 리뉴얼했고, ‘호재’는 지난해 2월 가로수길 매장을 철수했다.

 

투티에 소격동 플래그십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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