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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편집숍 ‘희비교차’

발행 2022년 06월 02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에이랜드' 명동점

 

에이랜드, 바인드는 리오프닝

어라운드더코너 오프라인 철수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엔데믹을 맞아 오프라인 편집숍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에이랜드, 원더플레이스, 바인드, 어라운드더코너 등 팬데믹 기간 부진을 겪어 온 편집숍들이 리오프닝과 오프라인 철수라는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이들 주요 편집숍들은 모두 적자 폭이 커지며 위기를 겪어 왔다. 70여 개의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 중이던 ‘원더플레이스’는 2020년 120억 원의 적자로 긴축 재정에 돌입, 현재 매장을 58개까지 줄였다.

 

LF의 ‘어라운드더코너’는 오는 8월 AK몰 홍대점을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중단하고, 가로수길점 역시 임대 완료 기간에 맞춰 문을 닫는다. 온라인몰은 LF몰에 통합된다.

 

이들 편집숍 대부분은 사입 비중이 전체 70~80%로 높다. 통상 사입은 택가의 50% 금액에 매입해 2배수의 마진을 붙이고, 위탁은 35%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팬데믹 기간 오프라인 매장의 발길이 뚝 끊긴 상황에서 사입한 재고가 매장에 적체된 편집숍들은 자금 회전까지 묶이며 경쟁력이 매우 약화된 상태다.

 

'어라운드더코너' 매장

 

위탁 비중이 전체 80%로 높은 에이랜드 역시 2020년에는 15년간 운영해온 명동점을 3월에 철수하고 이듬해 10억 원으로 적자 폭을 감소시켰다.최근에는 롯데 월드타워점 월 6억 원대, 스타필드 하남점 4억 원대 등 주요 유통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의 매출로 회복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명동 ‘아디다스’가 철수한 자리에 420여 평 규모의 매장을 다시 오픈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명동점, 홍대점, 가로수길 점을 비롯해 10개 점 운영을 유지하며 일본 등 해외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디에프의 ‘바인드’는 올 1월 매출이 동일점 기준 전년 대비 24% 성장했으며, 현재까지 목표 대비 8% 신장 중이다. 작년에는 적자 폭을 30억 원 줄였으며, 올해 10억 원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 오는 9월에는 PB 남성 캐주얼 ‘위뉴’를 런칭한다.

원더플레이스는 인기가 좋은 PB ‘아웃도어프로덕츠’의 단독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편집숍은 PB로 차별성을 두고 있는 실정이다. 로컬 브랜드 대상으로 바잉할 브랜드가 없어 사실상 국내에 정착하기 어려운 유통 구조라는 평가다.

 

최근 2~3년간 매출을 이끌어주던 커버낫, 디스이즈네버댓, 와릿이즌, 리, 키르시 등 주요 브랜드가 백화점을 포함 자체 매장을 대거 오픈, 유통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 게다가 입점 브랜드 대부분이 무신사, W컨셉, 29CM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서 영업중으로, 쿠폰, 할인 이벤트 등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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