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브랜드 국내 라이선스 비즈니스 강화

발행 2020년 11월 13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갭

 

 

갭·바나나리퍼블릭·아장 프로보카퇴르 등 
한국 시장 라이선스 첫 시험 무대로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국내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직진출을 선호해 온 해외 본사들이 코로나를 계기로 사업을 전환하거나, 전개사가 교체되면서 라이선스 비즈니스로 선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례적인 점은 첫 라이선스 비즈니스 시험 무대로 일본이 아닌 한국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갭그룹이 전개 중인 갭, 바나나리퍼블릭은 처음으로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한다. 미국 본사는 올 하반기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는 대신 미국의 IMG(라이선싱 전문 기업)와 계약을 체결하고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국내 지사인 IMG코리아가 이번 시즌부터 라이선스 파트너사 물색에 나섰다. 


‘갭’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 전개 중인 품목을 제외한 아이템만 가능하며, ‘바나나리퍼블릭’은 현재 국내 전개사가 없어 대부분 품목이 가능하다. 

 

 

바나나리퍼블릭
바나나리퍼블릭

 


노스페이스, 팀버랜드 전개사인 VF코퍼레이션도 계열사를 통해 국내 라이선스 파트너를 찾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2년 전 별도 법인 콘투어브랜즈를 설립하고 데님 브랜드를 모두 분사시켰다. 현재 콘투어브랜즈는 랭글러, 락앤리퍼블릭, 리 등을 보유 중이다. 법인이 분리된 직후인 지난해 3개 브랜드 모두 라이선스로 전환했다. 


‘리’의 경우 LF, 대명화학 계열사, 롯데 GFR, 커버낫 등 중대형사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커버낫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리'의 국내 에이전트는 성윤피앤피다. 

 

 

아장 프로보카퇴르
아장 프로보카퇴르

 

 

영국 하이엔드 속옷 ‘아장 프로보카퇴르(Agent Provocateur)’도 라이선스 형태로 국내 다시 도입될 전망이다. 


창업주인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아들인 조지프 코레가 회사를 매각한 후 비즈니스 방식이 바뀌게 된 것. 현재 국내 속옷 기업의 투자로 신설된 법인을 통해 라이선스 전개권을 확보, 홈쇼핑에 런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장 프로보카퇴르’는 2000년대 초반 스타럭스가 직수입으로 도입, 당시 국내 도입된 수입 란제리 중에서 가격대가 가장 높았다.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한동안 일부 제한된 품목에 대해 라이선스 파트너를 찾다 ‘아디다스’와 결별설이 나돌면서 파트너사 모집을 보류했다. 하지만 조직이 재설정 된 이후 재개될 공산이 크다. 

 

 

림아크라
림아크라

 


하이엔드 브랜드도 라이선스로 국내 진출하고 있다. 명품 웨딩 드레스 및 프리미엄 여성복으로 알려진 ‘림아크라(REEM ACRA)’는 라이선스로 도입된다. ‘림아크라’는 전지현, 비욘세 등이 착용한 후 국내외서 유명세를 탄 브랜드다. 


호주 명품 모자 ‘헬렌카민스키’는 2년 전 에스제이그룹에 세계 최초로 모자 외 의류 일부 품목에 대한 라이선스를 허용했다. 매년 매출이 신장하면서 상품 기획, 브랜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 현재 다운 재킷, 판쵸, 가디건, 로브, 속옷 품목은 라이선스로 국내 전개 중이다. 


한편, 에스제이그룹은 내년에 헬렌카민스키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쥬시꾸뛰르, 나인웨스트, 노티카 등을 보유 중인 라이선싱 전문 기업 어센틱브랜즈그룹(ABG)은 올해 브룩스브라더스, 포에버21, 바니스뉴욕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회사는 라이선스 매니지먼트 국내 지사나 에이전트를 통해 라이선스 사업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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