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2년 01월 25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사진제공=겐조 |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겐조(KENZO)의 22FW 여성·남성 패션쇼가 공개됐다. 이번 시즌은 겐조 창업자 ‘다카다 겐조(Takada Kenzo)’ 이후 첫 일본 디자이너 ‘니고(Nigo)’의 데뷔쇼로 오피셜 사이트에서 라이브 중계를 통해 지난 23일 공개됐다.
니고는 자신의 역량과 경력의 영향을 다카다 겐조의 헤리티지와 융합시켜 선보였다. 일본-서양 각각의 무드를 녹여 접근했으며, 기모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봄버 재킷은 바깥 양털 면에는 프랑스 지도가, 안쪽 실크 면에는 일본 지도가 그려져있다. 쓰리버튼(3-button) 재킷은 1980년대 일본에서 부활한 영국 서브 컬쳐 패션에 대한 니고의 애정과 함께 중간 길이의 해리스 트위드 코트와 체크 바이커 재킷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재퍼니즈 데님을 적용하여, 데님 팬츠, 재킷 등 워크웨어 실루엣을 기반으로 컬렉션을 구성하였으며, 컬러풀한 플라워 프린트 및 다양한 워싱 기법이 돋보인다.
니트 컬렉션은 니고의 시선으로 겐조 아카이브의 생동감을 해석해 색감과 질감을 풍부하게 표현하여, 겐조만의 감성을 통해 생기를 불어 넣은 점퍼, 카디건, 조끼, 드레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니고는 동물 그래픽과 관련된 디자인 작업을 액세서리에 적용시켰다. 특대형 카스케트(Casquette)와 야전모는 일본인 시각에서 본 미국의 전형적인 모습을 재현했으며, 부츠는 크레이프 슈즈의 바닥 부분에 플라워 패턴이 장식되어 있다.
겐조의 아카이브로 재구성된 백은 아카이브 팝 부케 플라워 프린트 및 새로운 모노그램 패턴으로 디자인되었다. 리버서블이 가능한 파우치 백은 선보인 재킷에 적용된 일본과 프랑스의 지도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