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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코로나 온라인 반사이익 ‘미미’

발행 2020년 03월 06일

오경천기자 , ock@apparelnews.co.kr

 

롯데닷컴
롯데닷컴

 

종합몰, 소설커머스도 패션 매출은 부진
패션 자사몰 소폭 늘었지만 미미한 수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여파로 인해 백화점과 가두점 등 오프라인 유통 집객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온라인 시장은 반사이익이 얼마나 있었는지 관심사다.


카드 업체들에 따르면 개인 신용카드 2월 승인액은 1월 대비 30%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 단위로 보면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감소세는 더욱 커졌다. 그 가운데 온라인 승인액은 증가세다. 주 단위로 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승인액 감소세가 30%나 달해 온라인 유통 역시 큰 재미를 본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실제 종합몰, 소셜커머스 등 대형 온라인 업체들도 큰 폭의 신장은 없었다. 종하몰의 경우 전년대비 10~20% 가량의 성장세로 오프라인 매출이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서 큰 폭의 성장은 아니다. 생필품이나 가전제품 등의 매출은 크게 뛰었지만 비중이 큰 패션 소비는 부진했기 때문. 


롯데닷컴 관계자는 “2월 중순 전까지는 의류 매출이 좋았지만 31번 확진자 이후 매출이 줄고 있다. 외출 자체가 줄다보니 의류에 대한 필요성이 줄고 구매욕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학기 관련 제품 역시 가방만 팔리고 의류는 구매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했다. 쿠팡이나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도 의류 매출은 부진했다.


패션 기업들이 운영하는 전문몰, 자사몰도 상황은 비슷했다. 사태를 심각하게 여긴 몇몇 기업들은 광고비를 쏟아내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는 단기적 효과일 뿐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우려가 크다. 


한섬이 운영하는 ‘한섬닷컴’은 1~2월 신장률이 30~40%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코로나의 영향이 없던 1월과 직격탄을 맞은 2월 성장세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 다만 2월에는 자체 프로모션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향후 흐름은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2월 중순 이후 상황을 감안하면 3월에도 고신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운영 중인 ‘코오롱몰’은 1월보다 2월 신장률이 높았다. 1월은 작년대비 30%, 2월은 60%의 신장세다. 브랜드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매출이 뛰었다. 신성통상도 ‘탑텐몰’ 런칭 2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매출을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한 것에 비하면 온라인 매출 상승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패션 업체들의 온라인 매출 비중을 백화점 종합몰을 제외하면 평균 10% 수준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20~30% 가량 줄면 온라인 매출은 3~4배는 뛰어야 본전이다. 


결국 패션 업계는 오프라인 집객 감소로 인한 온라인 시장의 반사이익을 크게 누리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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