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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직격탄 맞은 수출, 패션 업계 구조조정 착수

발행 2020년 04월 2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출처_게티이미지

 

기업 회생, 파산 절차 업체도 상당수
대다수 기업 신규 고용 중단, 인원 감축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코로나 사태로 2~3월 매출이 급락하면서 기업 회생 및 파산 신청을 하거나 구조조정에 착수하는 패션 기업들이 늘고 있다.


최근 2주 사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의류 수출 벤더사의 감원과 관련한 두 건의 게시글이 오르기도 했다.


5월까지 발주를 통해 1년 장사를 하는 수출 업체들은 매출이 제로에 가까운 직격탄을 맞으면서 가장 먼저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회생 절차에 들어간 패션 기업도 크게 증가했다. 기업 회생은 부채로 인해 어려워진 기업에 재기할 수 있게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든 제도다.


지난 2월 섬유잡화와 핸드백을 전개중인 예진상사, 지난달 세원아이티씨의 관계사인 선글라스 전문 브라이언앤데이비드, 골프웨어 업체 너트클럽은 회생 절차 개시가 결정됐다. 최근에는 '앤클라인 뉴욕' 핸드백을 전개 중인 성창인터패션까지 기업 회생 절차를 접수했다.


모자 제조 업체인 다다씨앤씨는 회생 계획 인가 결정을 받았다. 다다씨앤씨는 모자 제조 업체로 2018년 연매출이 700억대에 달했다. 골프웨어 ‘울시’를 전개 중인 비엠글로벌은 회생 계획 제출 기한이 연장됐다.


현재 기업 회생 신청을 대기 중인 업체도 상당수에 이른다.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패션, 제조 관련 기업도 3~4곳에 달한다.

 

의류 제조 및 유통 업체들의 기업 회생 신청 건은 최근 5년 평균 연간 20~30건 정도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셈이다.


국내 패션 업계 상위 20위권 기업들도 코로나19 충격을 비켜 가지 못했다.


LF는 임원들의 급여를 30%나 삭감했고 패션그룹형지의 별도 법인 형지엘리트 직원의 12%를 최근 해고했다. 블랙야크는 임원들의 급여를 10% 내렸다. 코오롱도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운영비 절감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대미 수출이 대부분인 수출업계의 타격이 어느 곳보다 크다. 나라 전체가 녹 다운된 미국 의류 업체들이 줄줄이 오더를 취소하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의 올해 매출은 최소 50%, 최대 90% 이상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


태평양물산은 차장급 이상 임원까지 급여를 삭감했고, 신성통상은 수출사업본부 직원의 약 10%를 정리해고 했다. 또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계약직, 파견직은 계약 연장 없이 종료키로 했다.


한솔섬유, 지지무역, 세아상역 등도 운영비 절감을 위해 순환 휴직, 급여 삭감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풍인무역은 권고사직, 무급 휴직, 해외 법인 강제 연차 사용 등 경비 절감 대책을 내놨다. 신원은 해외사업부를 축소했다.


이외에 영원무역, 한세실업도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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