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추동 코트 원단 오더 ‘급감’

발행 2020년 06월 08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출처 : 대광직물
출처 대광직물

 

女 50% 이상, 男 20~30%
완제품 재고, 비축 원단 대체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올 추동시즌 브랜드 업체들의 코트 원단 생산 오더 수량이 20~50% 급감했다.


방모, 캐시미어 원단 공급 전문업체들에 따르면 근접생산과 반응생산 중심의 여성복 브랜드 업체들은 생산 오더 수량이 전년대비 50% 이상, 선 기획 해외생산 비중이 높은 남성복은 코로나 이전에 발주돼 20~30% 감소를 보였다.

 

이주용 텍스비전 대표는 “2월 상황이 심각해지며 대부분 업체가 12월 발주한 생산수량의 70%만 출고되고 30%는 캔슬됐는데, 그 30% 중 이미 완성된 원단은 스팟이나 내년 상품으로 돌린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브랜드 측에서 분위기가 나아지면 우선순위로 쓰겠다는 입장이지만 개선이 안 되면 재고로 비축된다.


브랜드 업체들은 줄어든 만큼을 지난해 판매 부진으로 상당량 쌓인 완제품 재고로 대체하고 있다. 예측이 불분명해 완제품 바잉이나 위탁으로 대응하려는 곳도 많다. 중견기업 이상은 스팟용으로 창고에 비축해뒀던 원단 재고까지 활용하는 쪽으로 움직여서다. 추가 발주 수요는 종전과 다른 원단 위주가 많다.


방모방적 전문기업인 대광직물 구선경 상무는 “양이 많이 줄고 후염하는 솔리드 수요를 찾아보기 어렵고 특이한 것들만 발주가 많다. 멜란지 등 선염하는 원단, 가공법에 변화를 준 원단을 주로 찾는데 안 팔릴 경우 2~3년씩 재고로 가져가야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원단업체들이 그쪽으로 수량을 늘리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추동에는 예년과 비슷한 원단과 디자인의 코트가 많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5년간 평균 10%씩 수량이 줄어온 터라 공급 업체들의 고심이 크다. 지난 12월, 1월 선 발주했던 오더 취소, 2~4월 발주가 5~6월로 늘어지니 시간 여유가 부족해 일정 부분 만회도 쉽지 않다. 원단 생산 공장들의 타격이 클수밖에 없다. 전년대비 40~50% 감소했다. 7월말~8월초까지 나아지지 않는다면 문을 닫는 원단 생산 공장이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관련 업계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 대비, 현물(이미 만들어진 원단)과 단납기 진행이 가능한 생지를 확보해두고 향후 수요변화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500~700장 생산하던 브랜드들이 200~300장 생산에 그쳤다.


현물은 미주·유럽 오더, 홈쇼핑 오더 등 올 캔슬된 대물량 선 오더 중심으로 국내와 중국을 대상으로 확보하고 있다.


강대석 재원 텍스타일 대표는 “올해는 현물을 찾는 수요가 예년보다 30~40%가량 늘어나 현물 쪽으로 좀 더 움직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물 재고 사용 비중도 늘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쪽도 경기가 좋지 않아 물량이 없어 생산을 줄여서다. 원단 생산 공장 10곳 중 2곳이 원단이 아닌 마스크를 찍어내고 있을 정도다. 그만큼 새로 짠 신상 원단이 많이 줄어 신상과 재고 비율이 9:1에서 7:3 수준으로 늘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