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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치 픽스’처럼… 패션 큐레이팅 서비스 속속 등장

발행 2020년 11월 06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스티치 픽스
스티치 픽스

 

온라인 고객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 스타일링 제공 

월 구독료로 스타일링 이용… 구매 반품 절차 간소화 

관건은 데이터 확보, 분석… 상품, 물류 인프라 구축도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최근 국내 패션 업계에도 ‘의류 큐레이팅’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일정 금액의 월 구독료를 지불하면 개개인이 선호하는 스타일, 사이즈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하는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 입장에선 쇼핑 피로도가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개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맞춤화된 스타일링을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상품 검색 절차가 필요 없다. 또 받아본 상품 중 원하는 것만 구매할 수 있고, 반품 절차도 간단하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데이터 기반 맞춤형 의류 제공 기업 ‘스티치 픽스’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여러 패션 브랜드들의 상품을 자체적으로 보관하고,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마다 맞춤화된 상품을 제안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하는 데이터는 사이즈부터 쇼핑할 때의 기분, 스타일을 가꾸기 위해 들이는 시간 등으로 방대하다. 이를 기반으로 상품을 제안하는 스타일리스트 인력만 3,000명이 넘는다.  


받아본 상품 중 원하는 것만 구매해도 되고, 구매를 원하지 않는 경우는 반품하면 된다. 일정 구독료만 지불하면 자유롭게 패션 큐레이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티치 픽스 스타일가이드
스티치 픽스 스타일가이드

 


최근 국내에서도 스티치 픽스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플랫폼이 등장하는 추세다.


디오네스(대표 이은미)가 전개하는 ‘PERSS’는 회원 개개인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타일리스트가 선별한 제품을 집 앞에 배송하는 의류 구독 플랫폼이다. 18,000원의 연회비를 지불하면 1년 동안 스타일링 서비스는 물론 제품 박스, 배송 비용까지 무료다. 받아본 제품은 착용해본 후 구매를 결정하는 후불제 방식이다. 

 

 

월간가슴
월간가슴

 


더기프팅컴퍼니(대표 김형수)의 ‘월간가슴’은 속옷 정기구독 서비스로, AI(Artificial intelligence) 추천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고객 선호도를 분석해 매월 속옷을 배송하고 있다. 누적 구독자 60,000명 이상의 데이터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선별해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스티치 픽스처럼 정교한 데이터 기반의 큐레이팅 서비스가 안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수년 전 SK플래닛이 ‘프로젝트앤’의 사업을 통해 이와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전개 1년 반 만에 정리했다. 고객 데이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큐레이팅 서비스는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다. 서비스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선 그만큼 고객의 만족도가 중요한데, 이는 결국 데이터의 양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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