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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패션 포트폴리오 조정...여성복 분리

발행 2020년 11월 1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물적 분할 이후 투자 유치...전체 매각 가능성도

뉴발란스, 스파오 등 스포츠·SPA 사업에 집중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이랜드월드의 패션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 개편에 나서면서 ‘여성복 사업 전체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패션사업부문 이랜드월드의 사업구조를 SPA와 스포츠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계획 하에 여성복 사업은 물적분할을 통해 별도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에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16일 투자설명서를 투자자들에게 발송했으며, 12월말까지 의향서를 받을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이랜드월드의 미쏘, 로엠, 에블린, 클라비스, 더블유나인, 자회사 이앤씨월드의 EnC 등 총 6개 브랜드다. 전국에 걸쳐 5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 3,000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 군이다.

 

이랜드의 여성복 사업은 영 캐주얼부터 시니어, 속옷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전 연령대를 커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복 사업으로만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패션 기업은 몇 안 된다. 따라서 이랜드 여성복 사업만으로도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는 내외부적인 판단이다.

 

이랜드는 여성복 사업을 분리시켜 투자 유치에 나선다. 지분 투자부터 전체 사업 매각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주력 사업인 ‘뉴발란스’와 ‘스파오’, ‘폴더’ 등 스포츠와 SPA 사업군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올해 초 ‘뉴발란스’와 2025년까지 라이선스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로 국내 독점 사업권과 중국 내 유통 사업권 포함이다. 이랜드는 이번 계약 연장으로 ‘뉴발란스 키즈’ 중국 유통권도 추가로 확보했다.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뉴발란스 키즈’ 단독 매장은 세계 최초로 이랜드가 오픈했으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통해 지난해 1,3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스파오’는 이랜드 최초 SPA 사업으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3,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폴더’ 역시 슈즈 멀티숍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버전 ‘폴더 하이라이트’ 매장을 새롭게 런칭하는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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