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2년 06월 20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사진제공=현대백화점 |
6개 점포에 100% 재생용지로 제작한 쇼핑백 도입
고객 라운지도 종이컵 뚜껑, 물티슈 천연 소재로 변경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이 오늘(20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사용되는 쇼핑백을 재생용지 기반 친환경 쇼핑백으로 전면 교체한다.
쇼핑백은 현대백화점 본사를 비롯해 16개 점포에서 매년 약 8,700톤씩 나오는 포장 박스, 서류 등을 모아 제작된다.
본격 확대 도입을 위해 쇼핑백 디자인도 변경했다. 올해 2월 시범 운영 당시 채택했던 초록색 그라데이션 디자인을 과감하게 빼고, 허전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는 나무 그림을 입혀 친환경 이미지를 더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월부터 약 4개월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40여만장의 친환경 쇼핑백이 지급됐고, 고객들이 잉크 사용 절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며 “세련된 디자인보다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친환경 쇼핑백 기획의도에 맞게 디자인을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진정성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모색해 온 현대백화점의 친환경 행보는 조금씩 가시적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번 친환경 쇼핑백 시범운영 기간에만 약 135톤의 폐지가 재활용 됐다. 모든 점포로 확대되면 기존 쇼핑백 제작에 사용되는 나무 약 1만3,200그루(약 2,000여톤)를 보호하고, 약 3,298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절감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친환경 경영 강화 일환으로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감축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내 카페 등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재질의 종이컵 뚜껑과 물티슈 등을 재활용과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점포 라운지와 카페H에 사용되는 종이컵부터 100% 재활용 제품으로 바꾼 바 있다. 지난 2개월 동안 약 100만개의 친환경 종이컵이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