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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밴더 ‘채널은 줄고 생산은 불안’

발행 2020년 07월 21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생필품 비중 늘며 패션 방송 시간 줄어

해외 물량 수급 불안...국내 생산처 개발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홈쇼핑에서 패션상품을 유통 중인 협력사들도 생산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오프라인 유통보다 판매 타격이 덜하지만 대 물량 해외생산 비중이 높은 만큼 상반기 입고 차질을 겪어 제때 팔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상승한 생필품 등 생활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오르며 할애되는 방송시간도 20% 가량 줄었다.

 

코로나가 아니라도 홈쇼핑사의 PB 확장으로 방송 기회가 줄어들고 프라임 타임, 재방송 기회를 잡기도 어려워지던 터라 재고부담을 더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홈쇼핑에 다수 라이선스 여성복을 전개 중인 O사 팀장은 “재고율이 20% 이내여야 온라인 등을 통한 재고소진이 수월한데 올 봄여름은 30~40%인 곳이 상당수”라며, “팔아야 재투자를 하는데 쌓인 재고 때문에 창고 비용부담까지 커져 답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추동 준비도 늦어졌고, 올 재고가 많이 쌓이며 내년 춘하시즌 물량은 더 고민이다. 라이선스피, 판매 수수료, 외주 창고세 등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30% 가량 물량을 줄인 곳들이 늘었다. 리딩 업체 6~7개와 인지도가 높고 컨셉과 모티브가 분명한 브랜드 전개사, 홈쇼핑 주력 PB상품 공급사를 제외하고는 물량 축소가 불가피하다.

 

홈쇼핑 특성상 방송 1회 기준 1만장 이상이라는 기본 수량이 확보돼야해 큰 폭의 축소가 어렵다보니 목표 방송 횟수 등 계획을 재조정하며 최대한 리스크를 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베트남 이외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 셧다운 영향으로 납기 불안도 여전하다.

 

홈쇼핑 여성복 전문 F사 대표는 “베트남은 많이 안정되고 글로벌 오더 축소로 생산라인이 여유가 있지만 코로나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지 않나. 기획단계서부터 신중할 수밖에 없어 물량 결정에 한 달여 더 걸렸다”며, “혹시 모를 납기 차질을 대비해 부산, 전주 등 지방 리오더 생산처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 프로모션들이 오더 받는 홈쇼핑 물량도 그만큼 줄고 있다.

 

베트남 기반 생산 프로모션 M사 관계자는 “홈쇼핑사 PB는 물론 홈쇼핑에 뛰어드는 브랜드들이 크게 늘고 인기가 좋은 명품까지 물량이 많이 쏟아진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등 다른 채널로의 수요이탈 속도도 빨라 거래사들의 물량이 20~30% 줄었다”고 말했다.

 

생산물량 조정과 더불어 쌓여있는 춘하시즌 재고소진 창구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온라인 외에는 한정적이다. 거래 홈쇼핑사의 계열 등 오프라인 유통점 내 행사 등을 통해 소진하고 있는데 오프라인 상황이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4년 전부터 오프라인 제도권 브랜드들의 바잉 수요가 올라오고 광저우 바잉이 힘들어지며 더 늘어나는 추세에 있긴 하나, 이 역시 비중이 높은 다종 구성 상품보다 재킷, 코트 등 아우터 단품 헤비 가먼트를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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