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페어, 행사 판매장으로 전락
베이비페어, 행사 판매장으로 전락

발행 2019년 09월 03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바이어 매칭, 홍보 효과는 줄고
참관객 늘며 부스 판매는 증가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최근 베이비페어는 수주, 계약이 아닌 판매에 참가목적이 맞춰지는 모습이다.


일반 참관객 비중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참가업체들도 할인, 사은품 등 각종 프로모션으로 매출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바이어 상담이나 브랜드 홍보채널로서의 기능은 전보다 크게 줄었다.


유아용품 업체 관계자는 “베이비페어 전부터 각종 할인에 대해 공지하기때문에, 이 기간을 기다려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매년 느는 추세”라며 “때문에 업체 대부분 제품 판매가 참가 사유”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중순 진행된 국내 최대 육아박람회 ‘36회 베페 베이비페어’의 경우, 전체 참관객 수가 9만 2천여명으로 지난 행사 보다 3%가량 늘었으나, 바이어(국내) 상담 건수는 133건으로 약 11% 감소했다. 계약도 34건에서 27건으로 20%가량 줄었다.


올해 역시 일반 소비자 비중이 전체 참관객의 99%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스 매출은 전반적으로 증가한 분위기다. 전체 참관객 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올해는 종전과 달리 행사기간 초반과 후반이 큰 차이를 보이지않으면서 꾸준히 참관객 수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업체 규모는 점차 작아지고 있다. 참가 브랜드 수는 늘었으나 대부분 소규모 업체며, 대형 업체는 일부 유모차, 카시트 등 일부 용품업체와 교육, 식품 관련 업체다. 의류 카테고리는 소규모 업체 비중이 압도적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부스 설치비용(‘베페’ 기본부스 3㎡기준 270만 원)과 인건비 등을 고려했을 때, 브랜드 홍보나 수주 차원에서 투입 비용대비 실질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적기때문이다. 반대로 참가 업체들은 많은 소비자들이 몰리는 만큼, 높은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그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참가 업체와 소비자 모두 베이비페어에 대한 인식이 할인판매의 장으로 굳어지는 만큼, 추후에도 국내 베이비페어는 판매 중심의 행사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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