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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K뷰티 훈풍에 올라 타 볼까”

발행 2022년 01월 24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출처=lf '불리', '아떼', '헤지스 맨 룰429', SI빌리지 뷰티관 

 

OEM 발달해 있어 만들기 쉽고, 마진율 높아

유명 브랜드 고객층 연결...신사업으로 각광

관건은 마케팅, 인지도에 좌우되는 경향 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패션 업계가 뷰티(코스메틱) 사업에서 한층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패션과 밀접하고 여성이 핵심 소비층이라 기존 고객 기반 출발이 가능해 신사업 1순위로 꼽혔고, 2년간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자사몰 육성, 다양한 외부몰 공략을 위한 신규 포트폴리오 확장이 필수가 되며 보다 활발하다.

 

세계적 K열풍으로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된 것도 이전보다 적극적인 이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K뷰티, K방역 위상이 올라가며 화장품 수출이 급성장, 2015년만 해도 9위에 머물렀던 화장품이 2020년부터 수출품목 중 2위로 뛰어올랐다.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곳은 유통 계열사거나 자사 온라인몰이 탄탄하게 자리 잡은 대기업이다. 자체 브랜드 런칭 및 아이템 확장과 더불어 수요가 커진 해외 브랜드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로 상승 중인 니치향수 시장을 타깃팅한 브랜드 유치나 전문 편집숍 런칭도 두드러진다.

 

(위)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뱀포드', (아래)'레이블씨'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자사몰에서 육성, 해외로 진출

 

뷰티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 연작, 로이비, 스위스퍼펙션, 뽀아레와 자체 편집숍 브랜드 ‘라페르바’까지 총 6개의 자체 브랜드와 다수의 수입브랜드를 전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영업이익의 39%를 코스메틱 부문을 통해 거둬들이고 있다.

 

국내는 백화점,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전개하고 자체 브랜드로 해외 공략도 활발하다. ‘비디비치’와 ‘연작’은 징둥닷컴, 도우인 등 중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스위스페펙션’은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약 31개 국가 럭셔리 호텔과 요트에 있는 스파 및 클리닉 통해 서비스 및 제품 제공을 하고 있다. 중국 티몰 등 온라인 플랫폼 판매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해외 수입(독점), 국내 바잉을 통해 브랜드를 전개 중이며, 자체 기획한 클린뷰티 편집숍 ‘레이블씨’를 운영 중이다. 숍인숍 형태로 전개해오던 ‘레이블씨’는 작년 10월 단독매장 전개를 시작했다. 자사몰 ‘SSF샵’과 SSG닷컴, W컨셉, CJ몰까지 총 4개 온라인몰, 레이블씨(가로수길), 비이커(한남, 청담) 등 3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뱀포드’ 더현대서울, 갤러리아 본점 등 총 5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수요를 공략 중이다.

 

올해는 영국 ‘뱀포드’ 디퓨저의 높은 인기로 디퓨저를 강화하고, ‘레이블씨’의 주력 브랜드인 ‘메종루이마리’ 아이템을 디퓨저와 핸드크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규 클린뷰티 브랜드 3개(Gloss Moderne, Sundays, Ellis Brooklyn)도 추가로 선보인다. 수입 브랜드 모두 국내 독점 계약이 돼 있어 현대백화점 면세점에 입점하며 이 시장을 통한 사업 확장에도 나섰다.

 

한섬의 '오에라' 1호 매장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한섬, 화장품에 고급 이미지 접목

 

LF는 자체 브랜드 ‘헤지스 맨 룰429’, ‘아떼’와 수입 브랜드 ‘불리1803’을 자사 온라인몰 LF몰과 백화점(아떼, 불리1803), 면세점(아떼)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를 런칭할 예정이다. ‘불리1803’를 통해 향수 니즈 증가를 확인하면서 다양한 니치향수를 국내에 소개하며 활성화한다.

 

한섬은 작년 8월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 런칭을 시작으로 화장품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한섬이 가진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 그대로 접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여 종의 스킨케어 및 선케어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주요 상품 가격은 20만~50만 원대, 최고가 제품은 120만 원대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과 자사몰 ‘더한섬닷컴’과 현대백화점 공식몰인 '더현대닷컴'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순차적으로 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해나가고, 올 상반기 중 프랑스 유명 니치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를 선보여 국내 주요 백화점과 온라인몰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상반기 안티 에이징 스킨케어 중심 브랜드 ‘엠퀴리’ 라인업을 확장, 대중적인 제품 출시로 신규고객을 적극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공식 온라인몰 ‘코오롱몰’을 중점으로 가며 네이버 스토어, ssg닷컴, h몰 등 제휴몰 전개를 진행 중이며, 올부터 인플루언서 소셜 셀링을 진행하고 3월 신제품 런칭을 기점으로 온·오프라인 채널 동시 확장에 속도를 낸다. 해외채널 진출도 시도할 예정이다.

 

(왼쪽, 오른쪽 위)젝시믹스 코스메틱, (오른쪽 아래)이터널뷰티의 ‘라빠레뜨 뷰티'

 

기성 업체들, 뷰티로 신유통 공략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D2C가 강한 기업인만큼 자사 온라인몰을 ‘젝시믹스 코스메틱’ 주력채널로 가져가며 쿠팡로켓배송, 브랜디 등 외부몰과 오프라인 젝시믹스 핏스토어 3곳(홍대, 가로수길, 부산광복점)에서 판매 중이다.

 

이달 중 독자개발 성분 이온세라 라인 출시를 시작으로 신규 카테고리 확장에 적극 나서며, 해외 공략도 강화한다. 재작년 말 중국 유명 커머스 플랫폼 기업 ‘천마(티엔마) 스포츠’와 83억 원 규모의 해외 총판 및 수출 계약을 맺고, 천마 스포츠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럭키 리프'와 티몰, 징동닷컴 등에 입점해 현지 수요와 가능성을 확인, 연내 중국 상해에 법인을 설립하고 젝시믹스 에슬레저 룩 외 다양한 코스메틱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엔코는 프리미엄 향 브랜드 ‘에타페’를 확장시키고 있다. 향수, 디퓨저, 샤쉐에 이어 올 봄 퍼퓸 핸드크림 3종 등 소비자가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향기 관련 뷰티 제품을 계속 선보인다. 보태니컬 시리즈 외 내추럴하고 컨셉추얼한 여행 모티브 등 시리즈 개념의 향기 제품을 그룹핑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 자사몰 지엔코스타일과 W컨셉, AK몰, 갤러리아몰과 자사 의류 브랜드 오프라인 주요 매장을 통해 판매 중이며, 구색이 확대되면 단독매장 전개도 시도할 계획이다.

 

보끄레머천다이징 계열사 이터널뷰티는 ‘라빠레뜨 뷰티’를 5개 온라인몰(자사몰 포함)과 오프라인 8개점(백화점, 쇼핑몰 내 자사 패션 매장)을 통해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헤어&바디 카테고리 신규 브랜드(브랜드명 미정)를 런칭한다.

 

국내외 유통채널 확대도 본격화한다. 1분기 올리브영 입점을 확정했고, 해외는 최근 러시아 럭셔리 뷰티 대형 유통채널 골드애플에 오픈, 첫날 대표 제품 4개가 품절되는 성과를 확인했다. 이달 유럽인증 CPNP 획득을 발판으로 미국,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새로운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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