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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충전재 수급도, 가격도 불안정

발행 2021년 07월 0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출처=게티이미지

 

4~5월 성수기 지나도 여전히 가격 강세
사육량 줄었는데, 中 내수 수요는 급증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구스(goose)와 덕(duck) 다운 충전재 가격이 수요와 출고 성수기인 4~5월이 지났는데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다운 공급 업체들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다운 충전재 가격은 전년보다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서 급등세다. 3월 초 덕 다운 가격은 kg당 40달러 초중반(그레이8020 기준), 구스는 kg당 60불 중후반을 형성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덕은 50% 이상, 구스는 30% 이상 상승했다. 이 가격은 4~5월 수요와 출고 성수기를 지나 6월 말까지도 유지되고 있으며, 오히려 3월 대비 보합 또는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오리와 거위 사육량은 줄고 있다. 중국의 경우 최근 1~2년 사이 사육량이 최소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을 비롯해 유럽과 미주, 한국 등 어패럴 메이커들의 다운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중국의 내수 시장 활성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전 세계 다운 수요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0%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50%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미주, 한국 오더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그만큼 중국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중국 다운 시장은 초호황이었다. 19년 판매 부진으로 20년에는 공급량이 줄었지만, 예년 대비 추운 날씨와 경기 회복 등으로 수요가 폭발한 것이다. 올 겨울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져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렸던 미주 및 유럽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 중이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오더가 급감했던 미주와 유럽 시장은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운 원료 확보전은 치열할 전망이다. 신주원, 다음앤큐큐, 태평양물산 등 중대형 공급 업체들은 중국 원료상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맺고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소 업체들은 물량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브랜드 메이커들의 철저한 납기 관리가 요구된다.


가격 역시 수요와 공급의 차이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 상승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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