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홍콩 쇼크도 꺾지 못한 글로벌 명품의 ‘거침없는 성장세’ 

발행 2019년 10월 30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3분기 케어링 14.6%, 에르메스 18%, 몽클레르 14% 매출 신장 
中 소비자 해외 쇼핑 줄인 대신 인터넷 쇼핑 구매로 성장 견인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5개월째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로 세계 5대 쇼핑 허브로 불리는 홍콩의 시장 기능이 마비 상태지만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성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경제가 30년 만에 최저라는 6% 성장률로 가라앉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구매 열기 역시 여전하다. 달라진 점은 해외여행 대신 안방에서 인터넷 쇼핑을 즐긴다는 것. 지난 7월에서 9월까지 3개월간 글로벌 명품 시장 경기는 중국 소비자들이 견인했다. 


이미 LVMH가 올 들어 9월 말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421억 4,000만 달러라고 발표한데 이어 구찌의 케어링 그룹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한 32억 2,200만 달러, 에르메스가 18% 증가한 17억 유로(18억 8,99만달러), 럭셔리 다운 몽클레르는 9개월간 매출이 14% 증가한 10억1,100만 달러의 성적표를 내놓았다. 


글로벌 럭셔리 컨설팅 베인앤컴퍼니가 올해 글로벌 럭셔리 시장이 4-6%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것과 크게 대비되는 실적이다. 

 

하지만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은 버버리, 프라다, 휴고 보스 등의 실적이 이들 상위 랭커들에 미칠지는 의문이다.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브랜드별로 5-1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홍콩에서는 3분기 매출이 LVMH 25%, 케어링 35%, 몽클레르 40% 등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케어링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던 홍콩 비중이 4.5%로 낮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 매출은 LVMH 16%, 케어링 17.9%, 에르메스 20.1%, 몽클레르 19%가 늘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이 홍콩의 매출 감소를 커버하기에 충분할뿐더러 전체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같은 현상은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 등을 통한 명품 쇼핑을 선호하는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인앤컴퍼니는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구매가 세계 전체의 3분의 1로 중국 내 쇼핑 비율이 지난해 27%에서오는 2025년에는 절반이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의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과 더불어 최근에는 위안화 약세가 겹치면서 항공료, 숙박비 등을 감안하면 국내 쇼핑이 유리하다는 것이 중국 소비자들의 판단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LVMH, 케어링, 에르메스 등이 이미 지난해부터 중국에 자체 이커머스 사이트를 구축하고 소셜 미디어 활용 등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구매 패턴 전환에 대비한 마케팅 전략을 펴온 것이 홍콩 리스크 분산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명품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에르메스는 후지안성 시아멘에 27번째 부티그를, 몽클레르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매장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지난 3분기 중 케어링 그룹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최근 3년간 그룹의 고속 성장을 주도해온 대표 브랜드 구찌의 감속이 현저했다. 


구찌 매출 증가율은 13.3%에 그쳐 지난 2017년 1분기의 48.3%. 지난해 1분기의 48.7% 등의 절정기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에 비해 입 생 로랑이 13.4%, 발렌시아가가 16.3%로 구찌를 앞섰고 보테가 베네타도 9.8%의 증가율로 기력을 회복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