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2년 11월 02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사진=몽클레르 |
환율 감안 지역별 인상 폭 차등
3분기 매출 전년 대비 12% 증가
이탈리아 패션 몽클레르(Moncler S.p.A.)도 내년봄과 초여름에 걸쳐 10%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몽클레르의 루시아노 산텔 공급망 담당 최고 책임자가 3분기 실적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중에 이미 10% 가까이 가격을 올렸고 내년 봄철 인상에 이어 여름과 겨울철에 걸쳐 추가 인상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봄 10% 가격 인상은 유럽 시장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에너지 충격이 완화되고 달러화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미주 지역 인상 폭은 유럽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인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은 인상 폭이 더 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 몽클레르 가격 인상 계획 발표는 1주 전 에르메스가 내년 초 가격을 5-10% 인상하겠다고 밝힌 데 이은 것으로 외신들은 지난 2년간 샤넬과 루이비통이 명품 가격 인상 드라이브를 걸어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몽클레르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환율 불변 가격 기준으로 12% 증가한 6억3,830만 유로를 기록했다. 9개월 간 실적은 현행 환율 기준으로 32% 증가한 15억5,660만 유로(전년 동기 11억7,720만 유로)로 집계됐다.
3분기 매출 증가율 12%는 LVMH 그룹의 패션 가죽 제품 22%, 에르메스 24%, 케어링그룹 14%와 비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