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美 3대 백화점, 올 목표 마이너스 성장으로 하향조정

발행 2023년 03월 09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사진=메이시스

 

메이시스와 콜스, 노드스트롬 이어 월마트, 타깃도 낮춰

노드스트롬 캐나다 철수, 아마존 오프라인 편의점 폐쇄

소비 긴축 맞춰 3달러, 5달러 짜리 저가 상품 경쟁적 출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메이시스를 비롯한 미국 3대 백화점이 올해 매출 전망을 마이너스 성장으로, 월마트, 타깃 등 대형 리테일러들도 연말 목표를 크게 낮췄다.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나 국제 운임 가격 상승 등이 진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 중,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

 

미 상무부가 매달 발표하는 1월 리테일 판매 지수가 지난해 -1.1%에서 올 1월 들어 3.0%로 2년 만에 가장 높은 반등세를 보였지만 그 의미를 잃었다.

 

미국 리테일 시장 경기는 소비 비중이 미국 GDP(국내총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해 성장 기여도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의류, 신발 등 미국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 수출국에도 파급 영향이 우려된다.

 

지난 1월 말 결산의 메이시스 백화점 매출은 244억4,000만 달러로 전년 249억6,000만 달러를 약간 밑돈 가운데 올해 성장 전망을 지난해 실적 대비 마이너스 2-4%로 낮춰 잡았다. 콜스 역시 마이너스 2-4%에서 추가 추락을 막는 것이 목표다. 콜스는 지난해 매출이 –7.1%의 172억 달러로 홀리데이 시즌이 끼어 있는 4분기 중 일부 만회를 기대했지만 4분기 역시 -7.2%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노드스트롬은 지난해 순 매출이 150억 9,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증가율 39.1%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된 것으로, 특히 지난 4분기 매출은 42억 달러로 -4.1%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전망은 마이너스 4-6%로 크게 낮추고 지난 2014년부터 진출한 캐나다의 13개 백화점과 랙 체인 13개 매장을 철수키로 했다. 이에 따른 매출 감소 요인이 2.5%로 예상됐다.

 

이밖에 할인 체인점인 로즈 스토어는 지난 4분기 1% 성장을 계기로 올해 전망을 제로 성장으로 낮췄고, 베스트 바이 마이너스 3-6%, 가구 리테 빅 로츠(Big Lots)는 4분기 13% 역신장에 이어 올해 역시 마이너스 혹은 한 자리 성장을 예상했다.

 

대형 종합 리테일러인 월마트와 타깃 등은 식료품을 중심으로 생필품 판매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대적으로 여건이 덜 나쁜 편이지만 그래도 위축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매출 1640억 달러로 7.3% 성장을 기록한 월마트는 올해 전망을 2.0~2.5%로 낮췄고 4분기 매출 성장이 0.7%(전년 동기 8.9%)에 그친 타깃은 마이너스와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예상했다.

 

리테일 경기가 나빠지는 상황 속에서도 식료품, 음료, 미용 등과 생활용품이 그런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의류, 신발, 가구, 전자제품 등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할인 판매 체인점들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오프 프라이스 리테일러 벌린턴의 경우 12~14%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며 현재 840개 매장에서 80개 매장을 더 늘릴 계획이다.

 

시황이 나빠지면서 주목되는 현상은 리테일러들이 경쟁적으로 3달러, 5달러 등 10달러 미만의 저가 상품 개발과 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는 점이다.

 

1달러 상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달러 트리(Dollar Tree)는 최근 3달러, 5달러짜리 계절 상품과 의류 아이템을 늘리면서 바겐 헌팅 고객 확보에 나섰고 파이브 빌로우 Five Below)는 모든 취급 상품의 상한가를 5달러 미만으로 정하고, 현재 400개 매장에서 연내 200개 매장 증설을 서두르고 있다. 달러 트리와 달러 제너럴은 각각 매장이 1만4,000개와 1만5,000개에 이른다.

 

타깃도 이들 시장에 뛰어들어 성과를 올리고 있다. 타깃의 전략은 페이보릿 데이, 굿 앤 게더 모도, 모도 앨 라마 등 인 하우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3달러, 5달러, 10달러, 15달러 상한의 저가 상품을 전면에 앞세워 트래픽을 늘리는 것이다.

 

타깃의 인 하우스 브랜드는 48개로 이들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30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10개 이상의 신규 브랜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그레이트 밸류, 에퀴트 브랜드 등으로 맞서고 있다.

 

사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노드스트롬의 캐나다 철수 외에도, 아마존의 오프라인 진출 전초기지로 불려온 편의점 스토어 ‘아마존 고(Amazon Go)’의 뉴욕,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소재 8개 매장과 프레쉬마켓이 문을 닫는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