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징동닷컴

징동닷컴, 100억 위안 할인 판매 캠페인

알리바바, 핀뚜어뚜어도 맞불 경쟁 합류

중국 이커머스 알리바바그룹의 라이벌 징동닷컴이 100억 위안(14억 달러), 원화 약 1조8,000억을 지원하는 할인 판매 캠페인을 선언하자, 알리바바그룹, PDD그룹의 핀뚜어뚜어 등도 할인 판매에 나서 가격 경쟁이 예고됐다.

블룸버그 통신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데 이어 홍콩의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이미 가격 전쟁이 시작됐다며 징동닷컴이 ‘역사상 최대의 세일 프로모션 이벤트’라고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징동닷컴은 128G 아이폰 13의 경우 애플 매장에서 5,399위안에 판매하는 것을 4,649위안에 팔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알리바바의 티몰, PDD 그룹의 핀뚜어뚜어 등 경쟁사들도 맞불 작전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징동닷컴은 보다 저렴한 가격의 아이템을 찾아오는 고객에 대해서는 두 배 보상하는 제안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징동닷컴이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나서는 것은 앞으로 중국 경제가 회복되는 것에 앞서 신규 고객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설명되고 있다. 최단 시일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는 할인 캠페인이 가장 효과적으로, 핀뚜어뚜어가 성공적이 사례라는 것이다.

그러나 판매자들에게 보조금을 주어가면서 고객을 늘리는 수단이 마진율을 떨어뜨리고 기업 수지를 악화시킨다는 우려로 투자자들은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관련주의 주가도 흔들리고 있다.

아직 시작 단계의 가격 전쟁이 어떻게 진전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정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