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1년 08월 23일
박선희기자 , sunh@apparelnews.co.kr
출처=파타고니아 |
‘렛뷰’ 데이터 리포트
[어패럴뉴스 박선희 기자] 패션 산업은 환경에 대한 영향을 오랜 시간 고려하지 않았다. 소싱, 지속적인 할인, 매우 빠른 컬렉션 속도 및 미래 예측에 기반한 대량 생산 모두가 환경에 부정적 요인으로 기여했다. 심지어 고객이 제품을 구매한 후에도 환경에 대한 제품은 영향력은 끝나지 않는다.
여기서 근본적이고도, 중요한 의문점 중 하나. 과연 패션 브랜드가 지속 가능한 동시에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이 이분법적인 의문에 실체적 답을 보여주는 10억 달러 매출의 브랜드가 바로 ‘파타고니아’다. 1971년 이븐 쉬나드(Yvon Chouinard)가 설립한 이 미국 회사는 사람들이 가능한 한 가장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살아가게 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설립 가치로 내세우고 계속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개인의 행복과 결합한 ‘파타고니아’는 많을 사람들을 이러한 대의명분으로 이끄는 데 성공했고, 결국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렉트라의 지능형 패션 시장 조사 플랫폼 ‘렛뷰’를 통해 ‘파타고니아’가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의 균형을 잡는 방법을 발견해 보자.
출처=렛뷰 |
어소트먼트 믹스-100% 지속가능한 컬렉션을 향해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대기업의 생산 라인 중 지속 가능한 컬렉션으로 분류되는 비중은 40% 미만이다. 노스페이스와 파타고니아는 더 친환경적인 의류 라인을 지향한다. 또, 근로자의 복지와 안전은 파타고니아의 필수 요소다. 파타고니아는 직원용 어린이집과 공정한 임금을 위한 투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근로자의 복지와 행복에 투자한다.
출처=렛뷰 |
어소트먼트 믹스-사회적 보호 우선
파타고니아는 이러한 프로그램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사소통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파타고니아는 제품 라인 중 55.6%를 공정 무역 제품으로 생산한다.<2017년에는 36%>
파타고니아 제품에서 사용하는 원단 무게를 살펴보면, 렛뷰 데이터는 대부분의 어소트먼트가 지속 가능한 원단으로 제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45.7%의 재고만 일반적인 원자재로 생산된다. 또 파타고니아는 재활용 폴리에스터와 유기농 면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
출처=렛뷰 |
지속 가능성에는 대가가 따른다
지속 가능한 원단 채택과 원자재 대체품을 찾는 R&D에는 대가가 따르고, 이는 파타고니아의 가격에 드러난다. 특히 직접적인 경쟁사인 노스페이스와 비교할 때, 파타고니아의 가격은 경쟁사 사이에서 가장 빈번하게 조정된다. 평균 가격에 있어서도, 파타고니아는 경쟁사 보다 약 30% 비싸다.
출처=렛뷰 |
가격 책정-더 많은 상품을, 더 많이 할인
할인에는 많은 요인이 있으며, 지금처럼 소비가 빠른 환경에서 제품 할인은 더 많은 판매와 그에 따른 더 많은 생산에 도움이 된다. 파타고니아의 경우, 경쟁사보다 할인된 제품 비율이 높고 평균 할인율은 그보다 더 높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제품이 너무 잘 팔려서 사이즈 가용성이 부족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제품의 회전율이 낮고, 브랜드가 완판되기를 바라기 때문일까.
출처=파타고니아 |
훌륭한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 구축
파타고니아는 처음부터 자체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췄다. 광범위한 광고 캠페인도, 인플루언서도, 유명인의 광고도 없다. 파타고니아는 주로 자체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에 의존한다. ‘자라’의 현재 전략과 유사함을 엿볼 수 있다.
파타고니아는 자체 웹사이트나 온라인을 통해 자사의 업적, 발전 및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정보를 공유하여 자체 커뮤티니를 육성한다. 창사 당시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