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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길] 브랜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발행 2021년 11월 26일

어패럴뉴스기자 , webmaster@apparelnews.co.kr

이성길의 'MZ세대 마케팅'

 

출처=게티이미지

 

MZ세대는 자신들의 개성이 중요한 만큼 판매자 즉 브랜드의 개성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과거에는 무엇을 파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 누가 파느냐가 중요하다.

 

제품의 질도 중요하지만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브랜드에 대한 호감이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친다. 매력적인 브랜드를 소비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은 이미 익숙하다.

 

그래서 마케터가 전개해야 하는 건 ‘브랜드의 인간화’다. MZ세대는 브랜드를 단순히 영혼 없는 물건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브랜드에도 영혼이 있으며 인간처럼 가치나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브랜드로 나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며, 이들은 브랜드를 물건이 아닌 관계를 맺을 대상으로 본다. 그래서 브랜드에게 ‘철학’이나 ‘성격’같은 인간적 가치가 없다면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거리를 둔다. 점점 브랜드와 인격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으며, 마케터라면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이 하나의 인간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인식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고유한 성격이 있다. 무엇이든 도전적으로 임하는 사람이 있으며, 어떤 일에도 논리적으로 사고하여 신뢰를 주는 사람도 있다.

 

사람은 성장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성격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랜드는 사람이 아니므로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가치관이나 성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마케터가 직접 자기 브랜드의 가치관과 성격을 정립해야 하며, 행동강령으로 삼아 의지를 갖고 지켜나가야 한다.

 

브랜드를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고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성격, 가치관, 철학, 관심사 등을 설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그래야 마케팅에 일관성이 생겨 진정성 있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

 

브랜딩을 한 줄로 정의하자면, 브랜드에 인격을 부여하고 퍼스널리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규정하고 그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 경험 요소들이나 고객 접점에 적용시켜야 한다.

 

브랜드가 만드는 모든 콘텐츠에는 브랜드의 개성이 담겨야 한다. 그래서 브랜딩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특히 생존이 우선인 기업이 장기적 관점으로 브랜드를 관리하는 일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마케팅을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일’이 아닌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라고 바라봐야 하는 현 시점에서 우리 브랜드를 ‘매력적인 브랜드’로 구축해 가는 것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행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더구나 기업 간 기술력의 차이가 점점 대동소이해지는 만큼 브랜드 파워로 소비자 선택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제 ‘물건이 좋은 것’을 넘어 ‘브랜드’가 좋아야 하며, MZ가 관계를 맺고 싶은 매력적인 대상이 되어야 한다.

 

당신의 브랜드는 어떠한 사람이라고 소개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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