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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신광철의 패션비즈니스 차별화 전략 <46>
젊은 K-패션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발행 2019년 05월 16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특별기고 - 신광철의 패션비즈니스 차별화 전략 <46>

 

젊은 K-패션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컨셉은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관의 제안이고 그 제안은 모든 행동의 지침이다.”
- 다카하시 노부유키 -

 

한 달 전 필자에게 홍콩 바이어가 위쳇으로 문자를 보내왔다.


선글라스 브랜드와 스윔 웨어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고 있는데 소개 좀 해달라는 문자 였다. 마침 K-패션오디션 전시회가 서울 세텍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접해 한국을 방문한다는 스케줄도 알려왔다.


필자가 아는 지인들을 통해 몇몇 브랜드를 소개 했고 그 중 관심있는 브랜드를 선정해 서울에서 미팅 약속을 잡았다.


연휴기간 한국을 방문한 홍콩 바이어는 첫번째 미팅을 S선글라스 브랜드와 가졌다. 그는 가장 우선적으로 중요한 건 상품이 매력적이냐는 것이라고 했다.


제품은 단순하지만 원포인트 디자인이 매력적인 S선글라스 브랜드는 디자인실에서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는 ‘썸띵 뉴(something new)’가 무엇인지 잘 설명해 주고 있었다.


홍콩 바이어는 제품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착용해보면서 흡족해 했고 이내 디자이너의 브랜드 스토리와 컨셉을 궁금해 했다.

상품의 차별화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를 이해하려면 브랜드 소울에 기반한 스토리와 컨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브랜드 소울이 있는 상품은 트렌드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할 수 있다. 


일본의 컨셉 메이커 다카하시 노부유키는 “컨셉은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관의 제안이고 그 제안은 모든 행동의 지침이다.”라고 말한다.


이번 K-패션오디션 전시회에서도 그러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K-패션오디션은 한국 패션의 현주소이자 한국 패션의 미래를 짊어질 디자이너들의 경연의 장이다.


1차 서류 심사 위원으로 참가했던 필자는 사진 상으로만 봤던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의 실제 모습이 너무나도 궁금했다.


패션은 단어적인 측면에서 감성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어 실제 구현해 내는 상품과 매칭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화보나 룩북의 사진은 인위적인 퍼포먼스로 과포장되어 있어 실제 상품과 차이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특수성을 걷어 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어떠할지 가장 궁금했다.


패션기업들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 10여개 사가 후원을 하고 신진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니 앞으로 한국의 패션의 미래가 밝아 보였다.


홍콩 바이어는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한국 디자이너 상품은 유니크하고 창의적인 상품이 많아요. 아시아에서 특히 한국 디자이너만큼 그러한 감각을 잘 표현하는 디자이너를 찾는 건 쉽지 않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홍콩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패션 브랜드는 창의적인 상품력과 퍼포먼스의 극대화를 통한 브랜딩으로 그 가치를 충분히 평가 받고 있다.


스타일난다, 앤더슨벨, 젠틀몬스터와 같은 국내 토종 브랜드들이 글로벌 투자와 글로벌 진출, 세계에서도 통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K-패션오디션 역시 기성디자이너와 신진디자이너들의 가능성을 보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이러한 젊은 디자이너들의 브랜드를 국내와 해외 바이어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더 세심한 정책이 필요해 보였다.


K-패션오디션을 통해 확인한, 미래의 한국 패션을 이끌어갈 젊은 디자이너들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크레송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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