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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와 브랜드, 소비자가 상생하는 SNS 커머스 모델 만들 것”
강대헌 솔레일서울 대표

발행 2020년 09월 01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패션스타일리스트에서 유튜버, MCN, 브랜드 사업까지 ‘종횡무진’

“향후 패션 콘텐츠 중심 ‘동영상’, 구매 결정 가장 큰 요소 될 것”

 

패션 스타일리스트이자, 5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깡스타일리스트’의 강대헌 씨가 패션 사업에 도전한다.

MCN 기업 어패럴 파이러츠에 이어 신규 법인 솔레일서울을 설립, 남성 패션 브랜드 ‘에드리엘로스’를 런칭했다.

강 대표는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핔(PICKK)'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SNS 커머스 전문가로, 새로운 사업모델에 연이어 도전중인 그는 패션 커머스의 핵심 콘텐츠가 ‘동영상’이 될 것이라 말한다. 관건은 그것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

SNS 커머스 시장은 신흥 유통으로서의 성장성이 명백하지만 최근 각종 부작용이 터져 나오며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중이다. 8월 말, 강대헌 대표를 성수동 오피스에서 만났다.

 

깡스타일리스트채널은 어떤 곳인가.

-스타일리스트로 패션 업계에 종사하면서, 전문적인 팁을 일반인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만들게 된 채널이다. 스태프들도 패션 업계 종사자로, 콘텐츠의 전문성이 알려지면서 신뢰가 쌓였다. 직접 옷을 갈아입으며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콘텐츠가 가장 인기다.

 

신규 브랜드 에드리엘로스는 어떤 브랜드인가.

-클래식한 패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주로 선보인다.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스타일과 상품 정보를 제안하는 일을 하며, 정말 좋은 옷이 어떤 것인지 나름의 로직이 생겼고, 직접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베이직부터 트렌디한 상품, 블랙라벨까지 구성하고 있다. 상품 기획부터 브랜딩의 전 과정에 많은 공을 들였다. 유튜버가 만들었다는 선입견을 넘어서는, 롱런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MCN 어패럴 파이러츠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지난해 10월 설립했고, 패션 유튜버들을 서포트하는 기업이다. 패션 유튜버가 직업이 되려면 유지가 가능해야 하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옷이라는 게 비용도 많이 들고, 제때 여러 옷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일반인들은 쉽지가 않다. 그간 스타일리스트를 하면서 옷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이 강점을 살려 유튜버들을 지원하고 있다.

 

MCN 사업의 향후 목표는.

-패션 유튜버 개인이 콘텐츠를 보여주는 데엔 한계가 있고,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유튜버들이 힘을 모아 시장을 키워나가고 싶다. 올해 계획은 패션 유튜버, 일반인, 모델, 심사위원까지 섭외해서 패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이다. 최근 피지컬갤러리의 가짜사나이 콘텐츠처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새로운 패션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현재 어패럴 파이러츠 소속 패션 유튜버는 6명이다. 계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SNS 커머스 플랫폼 의 창업에도 참여했다. 인플루언서와 수수료를 쉐어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모두가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고, 모두가 사업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모든 사람들이 SNS 계정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SNS에서 두드러지는 분야 중 하나가 패션이다. 사람들은 본인의 패션 스타일과 라이프를 공유하고, 그걸 본 사람들이 그 제품을 구매한다. 옷을 구입할 때 소비자들이 후기를 대부분 찾아보는데, 솔직한 리뷰와 스타일링을 볼 수 있는 게 SNS 리뷰다. 그 리뷰를 아카이브한 플랫폼이 바로 ‘핔’이다. ‘핔’은 인플루언서와 플랫폼은 수수료를, 입점 브랜드는 홍보효과와 판매를, 소비자는 검증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유튜브·브랜드·MCN·플랫폼 4개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모든 중심은 유튜브 채널이다. 채널이 성장해야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브랜드는 브랜드 가치, 상품 면에서 인정받도록 키우는 것이 목표다. MCN과 플랫폼의 경우 SNS 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라 본다. 유튜브 채널에서 브랜드, MCN, 플랫폼 소개 등 여러 콘텐츠도 다룰 계획이다. 네 개의 사업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도 좋은 정보와 콘텐츠, 제품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SNS 커머스 시장이 올 들어 더 확대되고 있다.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과거 콘텐츠의 주된 형식이 텍스트와 사진이었다면 이제는 동영상과 라이브가 메인이다. 유튜브는 물론 인스타그램, 카카오, 네이버도 동영상을 활용한 커머스 기능이 늘어나고 있다. 녹화나 사진은 실시간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전달할 수가 없지만, 라이브 커머스가 이를 해결해준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일반적인 마케팅 방식이 아니라 동영상을 활용한 마케팅이 중요하다. SNS에 사진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스타일링 하는 영상이나, 브랜드를 보여줄 수 있는 영상 콘텐츠가 중요해질 것이다.

 

최근 인플루언서들의 뒷광고가 큰 비난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취약한 수익구조 등이 드러났다.

-유튜브도 조회수만으로는 수익의 한계가 있다. 특히 패션은 유튜브에서 아직 비주류이기 때문에 광고가 필수 요소다. 패션 유튜버들에게 필요한 건, 본인이 정말 추천할 만한 아이템을 속이지 않고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은 유튜버의 존재 이유 자체이고, 팬덤의 요체다.

뒷광고 이슈는 결과적으로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광고임을 속이지 않고 표시만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건강한 인식이 생겼다고 본다. 유튜브가 제품의 생생한 후기와 정보를 투명하게 전달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구매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 취재: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영상촬영: 박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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