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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출발한 핸드백 ‘힐링그래스’, K패션으로 해외 진출

발행 2021년 12월 06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출처=힐링그래스

 

여성의 자립 돕는 수공예 센터로 출발

한국 시장 교두보로 아시아 시장 공략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인도의 사회적 기업으로 출발한 핸드백 ‘힐링그래스’가 한국 시장에 안착하며 주목받고 있다.

 

‘힐링 그래스’는 ‘치유’를 의미하는 ‘힐링’과 ‘잔디’, ‘풀’을 뜻하는 ‘그래스’를 합친 단어다. 힐링그래스(대표 강바울)는 인도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수공예 센터가 그 시작으로, 2013년 유명 가죽 공예 아티스트를 영입하며 브랜드 사업이 본격화됐다. 인도 현지에서 성공을 거둔 후, 아시아의 패션 허브인 한국을 글로벌 시장의 교두보로 삼기로 하고 2015년 상표 등록 및 법인을 설립했다.

 

인도 출신(현재 한국 국적) 강바울 대표는 “이방인에게 한국 유통의 벽이 너무 높았다. 첫 3년 간은 매장 하나 열지 못했다. 전국의 플리마켓, 이벤트 매장을 통해 고객과 직접 만났다”고 말한다.

 

2018년 12월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 1.3평 규모의 첫 단독 매장을 확보, 초반 월 3,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1년 만에 코로나가 발발하며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올해부터 유통 출점에 나서, 현재 엔터식스 안양점, 강변점, AK 플라자 분당점, 광명점 등 총 6개 점을 확보했다. 온라인은 자사몰, SSG닷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AK몰, 엔터식스몰, 11번가, 롯데온, 아이디어스 등에 입점했다.

 

‘힐링그래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인도 특유의 가죽 가공 및 제조 기술에 있다. ‘헌터 오일’ 천연 가죽이 대표적인데, 화학 공정 및 가공을 줄여 친환경적이고 가죽 본연의 특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자투리 가죽을 활용한 패치워크 제품도 인기다. 다양한 무늬와 색감을 입힌 가죽을 수작업으로 바느질한 제품이다.

 

 

컬렉션은 일반 핸드백에 비해 3배 가량 아이템이 많다. 슬링백, 토트, 메신저, 토트백, 백팩, 비즈니스백, 보스턴백, 위빙 클러치 등을 비롯해 남녀성 지갑, 벨트, 카드 지갑, 폰 케이스백 등을 다채롭게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를 겨냥한 합성피혁, 캔버스, 비건 가죽 등 지속가능 컬렉션도 런칭했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큰데, 핸드메이드 천연 가죽 핸드백의 가격이 10만 ~20만 원 대다. 제조 인프라 확보와 저마진 정책을 유지한 결과다.

 

이로 인해 재구매 비중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한 번 구매한 고객의 대부분이 재방문하거나 지인이나 가족과 같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 고객 비중도 30~40%에 달하고, 버팔로, 빈티지 가죽 컬렉션, 주문 제작 비중이 특히 높다.

 

강바울 대표는 “‘너무 좋아서 또 왔어요’, ‘내가 찾던 디자인이에요!’, ‘좋은 곳에 쓰여진다니 기분이 좋네요’, ‘좋은 제품을 착한 가격에 구매했는데 사회에 도움도 된다니 기분이 최고네요’ 등 고객들의 리뷰가 가능성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한다. 브랜드 앱을 곧 런칭하고, 패션 플랫폼과 백화점닷컴 입점도 추진한다.

 

내년 1월에는 국내 제조 공장 가동을 시작해 K패션 브랜드로 해외 공략도 시작한다. 현재 인도, 중국, 홍콩 등에 제조 공방을 운영 중으로, 가죽 재킷 등의 의류 라인도 강화한다.

 

강 대표는 “‘힐링그래스’의 미션은 두 가지다. 브랜드 볼륨을 키워서 더 많은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고, 글로벌 마켓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로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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